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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금수저, 은수저...

대한민국은 지금 수저 열풍입니다. 소위 돈 좀 있고 권력 좀 누린다는 집안의 자녀를 금수저라 하고, 가난한 서민 계층의 자녀를 흙수저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저 테스트"를 보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흙수저일 것입니다.

( 대표적인 흙수저인 나도 그렇고... 슬프네요....)

 

 

 

 

▲ 채널A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이던 이희진. 그는 방송을 통해 자수성가했다고 했지만, 모두 사기였다.

( 출처 : 인터넷 )

 

 

 

최근 청담동 백만장자로 알려졌던 이희진이 검찰에 구속됐다고 합니다. 1986년생으로 이제 갓 30대 초반인 그는 소위 잘 나가는 청년 사업가이자 증권정보업체 대표였는데요. 워낙 어린 나이에 공부 좀 잘했거나 또는 남 다른 재능으로 돈 잘 벌면서 살아가는 분들도 많으니, "그냥 이 양반도 그 중 하나겠구나."했습니다만...

알고 보니 자수성가는 개뿔, 그냥 사기꾼이었네요. -_-+   

 

그냥 신고만 하면 운영할 수 있는 증권정보 업체를 차려놓고 TV출연으로 이름을 좀 알린 후, 유료 회원을 모집한 그는 "장외주식을 사라. 그러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고객들을 유혹했습니다.

일단 TV에도 얼굴이 나오는 유명인인데다 인터넷에서도 제법 건실한 청년 사업가로 알려졌다 보니, 사람들은 별 다른 의심없이 그의 미끼를 덥썩 물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정말 증권맨이었다면 손해는 보더라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였겠죠.

증권은 "합법적인 도박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요 재테크 수단이면서 또한 적은 돈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흔하지 않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 - 증권 전문가 -로 알려진 그에게 종잣돈을 가져다 바치는 사람들도 이해는 됩니다.

 

 

 

일확천금의 꿈, 소망, 생활은 모두 물거품으로...

 

장외 주식은 비상장 품목으로 상장이 되고 잘만 하면 벼락 부자도 될 수 있지만, 리스크가 매우 커 시장에서도 조심스러운 분야라고 합니다. 또한 그러다 보니 정보가 거의 없어 일반인들은 그에 대한 지식이나 소문을 듣기도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 청담동 소재의 이희진 집 주차장, 졸부는 돈자랑을 한다더니...사실인가 봅니다.

( 출처 : 인터넷 )

 

 

 

그는 평소 고객들에게 " 대출받아서 투자해라. " / " 전세금도 모두 빼서 넣어라. " 등 투자를 종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망설이는 고객들에게는 " 투자 실패하면 보상해준다. "는 조건도 꼭 달았다고 합니다. 이게 어찌보면 책임감같고 자신감이지만 어찌보면 바로 사기의 첫 단계입니다.

 

투자는 사실 일정 부분 문제( 잘못됐을 경우 손실을 보는 것 )를 안고 가는 사업입니다. 100% 보장된 성공 가능성은 없겠죠. 100% 보장되는 걸 왜 남에게 권유하겠습니까? 혼자 다해야지...-__-;;;

따라서 투자는 - 성즉군왕, 패즉역적 -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일로 이혼한 피해자, 등록금을 모두 날린 대학생 등등 가뜩이나 어려운데, 숨통 좀 트여보겠다며 돈을 긁어 모은 피해자들만 최소 수백명 이상이라니 한동안 또 시끄러울 듯 합니다.

 

이번 피해를 보신 분들은 물론 사기를 친 사람이 가장 나쁘지만, 본인의 노력없이 일확천금을 꾼 자신의 무지도 조금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에 이유없이 내 재산을 올려줄 사람은 없습니다. 더불어 내게 이득을 가져다 줄 사람도 없죠.

사람을 믿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 사기꾼과 졸부의 공통점은 바로 "자랑질+허세"이 아닐까 합니다.

( 출처 : 인터넷 )

 

 

 

이희진은 본인을 "자수성가형 사람"이라고 어필해왔다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보통 어려운 환경에서 스스로 일어선 사람은 늘 겸손합니다. 간혹 어릴 적 돈에 한이 맺혔거나 큰 상처를 받은 분들은 다른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굉장히 검소한 모습을 보입니다.

( 물론 좋은 집, 좋은 차는 타지만 대놓고 자랑하거나 과시하진 않는다. )

 

하지만 이희진의 sns나 그간의 인터뷰를 보면 과시욕과 허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힙합계의 갑부라는 도끼를 "나에 비하면 불우이웃"이라며 폄하하는가 하면, 그가 대표직으로 있다는 유망 업체 8 곳 중 단 한 군데도 감사 대상 업체가 없다는 한 회계사 누리꾼의 말에 "회계사 나부랭이 따위가 뭘 안다고 나서냐?"라며 인신공격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한마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식의 성격이며, 자수성가라기 보다는 어떤 불법적인 일로 돈을 번 스타일인데요.

입만 열면 자랑 못해 안달이던 그의 허세가 결국 자신의 행각을 만천하에 공개한 꼴이 되었습니다.

정확한 내막은 조사가 완료되어봐야 알겠지만...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희진은 조금도 겪지 않는 것 같아 화도 납니다.

본인은 저렇게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에 좋은 음식을 먹고 있으면서 정작 자신을 믿고 따른 사람들에게는 온갖 피해와 좌절만 안겨주니 말이죠. 돈을 불려주진 못하더라도 손해는 안보도록 해줘야죠...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진 모르지만, 이번 기회에 반성했으면 하네요.

그리고 자랑만 하지 말고 불우이웃도 좀 도우시고요. 가난한 저도 봉사활동과 후원금은 꼬박 꼬박 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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