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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

가리야 데쓰 원작, 하나사키 아키라 그림의 만화이다.

일본 쇼가쿠칸 산하 주간 만화 잡지인 '빅코믹스프리트'에서 1983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연재되고 있다.

단행본은 2012년 12월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108권까지, 한국에서 107권까지 번역 발매되었다. 일본에서는 2003년에 누계 판매량 1억권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재 1억 권을 달성한 만화는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터치 등 극히 일부라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내가 이 만화를 처음 접한 것은 20대 초반이었다.

당시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였는데 친구도 없고 주말에는 도통 심심했던지라 종종 만화방에서 만화를 읽곤 했었다.

그때 읽게 된 만화가 바로 [맛의달인]이었다. 권수도 길고 음식 만화라니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워낙 방대하다 보니 만화방에서 보기 보다는 아예 빌려서 집에서 편하게 보곤 했었다. ( 물론 다 못 읽었고, 지금도 그렇다. )

 

줄거리는 동서신문사 문화부의 지로, 우유코가 뛰어난 미각으로 신문사 창립 기념 사업의 담당자로 발탁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 장점 : 다양한 일본 뿐 아니라, 해외의 음식에 대한 정보, 상식

 

한국을 제외하면 일본이나 중국 역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물론 한국도 불고기, 김치 등의 음식과 떡볶이, 순대 등의 음식까지 다양하게 홍보되고 있지만, <식객>을 제외하면 사실 음식 만화는 전무하다.

이 만화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 남미까지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고 또 그와 관련한 깨알 상식을 알려준다. 보다 보면 그냥 설명없이 나오는 음식도 있고 조리법을 말해주는 음식도 있다.

 

 

 

○ 단점 : 민폐에 가까운 캐릭터들, 잘못 된 상식이나 정보

 

일본 만화이고 일본 작가지만 한일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친한에 가까운 내용이 들어있다. 다만 역시 일본인이라 그런지 잘못 된 정보나 상식, 정치 성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해, 눈쌀을 찌푸리게도 한다.

만화이다 보니 그런 정치색, 민족성을 떠나 본다면...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민폐적 행동이 거슬린다.

 

주인공 지로는 게으르고, 불성실한 캐릭터지만 음식에 대해서는 박학다식한 인물.

더불어 지로 덕분에 대부분의 사건이나 문제를 해결함에도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그를 괄시, 무시, 구박만 한다. 고마움을 표하지 않는다.

그나마 신문사 사장만이 지로에게 좀 당하거나 관대한 편.

 

 

일본 만화를 보면 대부분 롱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국에서도 열혈강호가 롱런하고는 있지만 너무 질질 끌어대는 느낌이 없지 않아 팬들의 성토가 이어지는데 반해, 일본 만화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매 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언젠간 이 만화를 다 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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