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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협박 예고 글. ( 출처: SBS 뉴스 )

 

 

 

지난 13일 인터넷 유명 게시판"디시인사이드"에 이상한 글이 올라왔다.

워낙 장난성, 근거없는 루머가 종종 올라오던 게시판이었지만 장난이라기엔 너무나 구체적이고 끔찍한 예고였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OO살해범"이라는 넥네임으로 "5월 18일에 강남초등학교에 가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 여자애를 끌고 가 성폭행하겠다"며 "중학생 때부터 초등학생과 한 번만이라도 하는 것이 내 삶의 목표이자 가장 큰 꿈이었다. 죽어도 좋다. 감옥에서 몇십년씩 썩어도

상관없다"라고 적었다.

 

구체적인 날짜와 해당 학교명을 거론한 글은 장난이라 보기에는 너무나 섬뜩했다.

이에 관련 학교는 물론 인근 경찰서, 학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방범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학부모들은 자녀를 직접 등,하교 시키거나 여러명이서 다니도록 한 것.


 

 

▲ 여 초등생을 성폭행하겠다고 예고한 협박범, 제 정신일까? ( 출처: News1 )

 

 

장난이라기엔 도가 너무 지나치다.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격한 처벌이 필요.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은 현재 홍콩에서 어학연수 중인 김모군(18세)로 밝혀졌다고 한다.

경찰은 강원도에 거주중인 김모군의 부모님을 설득, 빠른 시일 내에 김군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군에게 적용 될 항목은 협박죄.

 

아무리 철없는 10대의 장난, 그리고 해외에 체류 중이라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는 해도 이러한 장난은 단순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욱히 해당 학교에 자녀를 등교시키는 부모들의 심정은 오죽할까?

가뜩이나 여성, 여아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 범죄 예고라면 웃어 넘길 사안은 아니다.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싸늘하고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성토의 글이 많다.

" 정신 나간 놈 "이라는 글은 그나마 귀여운 수준.

 

대한민국은 청소년 범죄에 대해 너무나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 물론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혈기왕성하다 보니 감정적인 대응이 많은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행한 범죄나 장난이 무조건적인 용서나 배려가 되어서는 안된다.

일부 청소년들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은 커녕, "어차피 난 미성년자라 처벌도 거의 없다."라고 대놓고 비웃겠는가?

 

가해자들의 인권, 인생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어쩌면 김군의 부모와 김군은 "그저 철없는 장난, 글일 뿐인데 너무하다."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범죄나 사건, 사고에는 가해자의 형편보다는 피해자의 형편, 인권이 더 소중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실질적인 범행, 피해자가 없다고 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면 안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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