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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캐그콘서트"가 900회를 맞이했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이었고, 코미디프로로는 처음으로 또 중국 수출 등을 쾌거를 이룩한 공로가 혁혁한 프로그램이다.

또 혹자들은 "개콘이 끝날 때면 월요병이 몰려온다."는 등의 우스갯 소리를 할 정도로 [개그 콘서트]는 온 국민이 애청하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코미디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900회를 맞이했지만 들려오는 소문은 그리 좋지 않다.

 

 

 

▲ 개그콘서트의 공신 임혁필, 정종철 ( 출처 : 세계일보 )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개콘 900회 특집에 인사 겸 축하하러 나온 유재석을 보고 정종철이 자신의 SNS에 심경을 토로한 글을 올렸던 것.

정종철은 글에서 - 개콘은 친정같은 프로그램이고 나 역시도 애착이 많았는데 인터뷰 제의 한번 안 왔다."라며 " 형은 8개가 형 프로그램인데 안 나와? "라고 후배 개그맨이 말했던 일화를 공개한 것.

이에 임혁필이 -  하루 이틀이냐? 상관없는 유재석은 나오고 ㅋ - 라는 댓글을 달면서 시작되었다.

 

네티즌들은 "유재석이 선배인데 임혁필 예의없다."라는 댓글을 달며 정종철, 임혁필을 나무랐고 이에 임혁필과 정종철은 사과 글을 올렸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할 뿐이다.
임혁필은 사과 글에서 " 유재석 선배가 KBS 직속이기에 말을 놓기 어려운 점은 있다. 하지만 휘재,한석이와 모두 친구 사이이기에 그런 것. 앞으로는 선배님이라 존칭하겠다. "라고 전했다.

 

 

 

유재석, 그가 개콘에 기여한 공로는 무엇인가?, 정말 축하 격려로 부를 것이라면 객석으로 초대했어야

 

 

 

유재석은 온 국민이 사랑하는 국민 MC이자 예능인이다. 그의 본업은 개그맨으로 KBS 개그맨 7기로 데뷔했다.

반면 임혁필은 KBS 13기로 사실상 엄청난 서열이 존재한다. 물론 개그맨들의 서열 군기가 혹독하다는 말은 있지만 이미 20년이나 데뷔 연차가 지났고 또 유재석이 본업인 개그보다는 방송MC로 주 활약하는 만큼 사실 임혁필이 "유재석"이라 칭한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유재석이 개콘에 기여한 점이 0%"라는 것이다.

그는 개콘의 첫 회부터 단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었다. 사실상 개콘 개그맨들에겐 말이 선배이지, 유재석과 이렇다 할 공감대가 없는 것.

KBS의 개그맨 대선배로, 또 KBS출신의 개그맨으로서 유재석을 초대할 것이었다면 객석으로 초대를 하던지, 아니면 사전에 여러 개그맨들에게

이해를 얻었어야 했다.

제작진의 보다 세심한 배려와 고민이 아쉬웠던 부분임은 확실하다.

 

 

 

 

 

정종철, 임혁필 등 개콘을 이끌었던 주역들의 아쉬움, 인기있는 스타들만 인터뷰를 한 슬픈 현실

 

물론 개콘의 역대 주역들의 인터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심현섭이나 김준호,김대희 등 개콘의 창시자나 다름없는 이들은 모두 인터뷰를 진행해 당시에 대한 회상, 숨겨진 비화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레전드19>에 올랐던 많은 코너들 중 이에 출연했던 주역들은 대거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정종철, 정승화,이정수,황현희,조동혁 등...대개는 저들보다 후배이지만 현재 인기가 있는 개그맨들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런 마당에 정종철의 서운함, 임혁필의 쓴 소리가 과연 잘못일까?

"마빡이","사랑스런 가족","갈갈이 패밀리"등을 애초 구성한 건 개그맨 박준형이다. 하지만 그 코너를 빛냈던 공신은 분명 정종철이다.

1~2개 코너를 성공시키기도 어렵다는 개그 코너에서 8개에 인기 코너를 이끈 주역이다.

한때는 개콘의 간판 스타이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 감사 인사도 없었다면 서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쉽다. 개콘 제작진의 배려가 아쉬웠던 900회 특집이었다.

물론 그 많은 주역들의 인터뷰를 할 수도 없고 시간관계상 불가능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정말 그랬다면 차라리 축하 인사 멘트 정도만이라도 담아 짧게 편집해 내보내던가, 아니면 마지막에 자막으로라도 이름을 거론, 감사 인사 정도는 하는 것이 개그맨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까 한다.

 

개콘 PD들은 자신들이 마치 전지전능한 예견력으로 코너를 기획, 아이디어를 수정해 코너를 만든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정작 개콘의 웃음을 책임지는 건 개그맨들이다. 수요일 녹화가 끝나면 휴식도없이 또 다음 주 아이디어, 새로운 소재를 구상해야 하는 그들이다. 단지 PD들은 숟가락만 얹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기없는 개그맨은 사라지지만 PD들이 해고되는 건 아니니까.

역대 PD들 인터뷰 할 시간에 객그맨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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