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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영화에 사용된 이미지는 Daum 영화 <황해> 스틸컷입니다.

    - 본 포스팅은 기존 극장판 황해와 감독판 황해를 모두 관람 후, 작성한 것으로 개인적 의견임을 밝힙니다.

   

 

 

 

우리의 관점에서는 "서해"라고 해야 옳겠지만 주인공 구남이나 면가의 입장에서는 "황해"가 맞다.

황해는 2010년 개봉하여 226만명이 관람했으나 한국 역대 영화 흥행 순위는 138위( 출처 : 한국영상위원회 집계 / 매출액기준 ), 러닝타임은

156분이다.

 

아직까지도 화자가 되는 영화 <황해>는 긴 상영시간도 화제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영화의 결말에 대한 해석"이다.

 

 

- 김승현을 죽인 사람은 누구인가? 면가? 아니면 김태원 사장?

- 면가는 왜 구남을 죽이려 했는가?

- 구남의 아내는 살아있는가?

 

 

등등 "대체 이게 무슨 내용이야?" 라는 반응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실제로 술자리에서도 이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감독판을 다시 한번 구입해 관람해 보았다. ( 보고나서도 헷갈린다.. -_-a )

 

 

 

 

[ 영화의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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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에서 택시 운전수를 하는 구남(하정우)은 매일 매일이 지옥같은 삶이다. 한국으로 돈 벌러 떠난 아내는 연락조차 없고 매일같이 찾아오는

사채업자들은 돈,돈,돈 타령이다.

구남이 사채 빚을 진 첫번째 원인은 바로 아내의 한국행 브로커 비용 때문이었으나, 6만 위안까지 늘어난 데는 구남의 도박 탓도 있었다.

아무튼 매일 매일 택시 운전을 하면서도 틈틈히 아내의 행방을 알아보는 구남은 밤마다 마작판에 끼어든다.

하지만 번번히 빈털털이가 되고 결국 그나마도 일하게 되던 택시회사에서도 해고 된 구남은 우연히 마작판에서 안면을 익힌 면정학(김윤식)

에게 불려간다.

 

구남에게 밥까지 사며 호의를 베푼 면가(면정학을 부르는 말)는 한 가지 제안을 한다. " 너 한국가서 사람 하나 죽이고 오라. "

망설이던 구남은 결국 면가를 찾아가 제안을 받아들인다.

한국으로 건너 온 구남은 면가가 알려준 주소지로 찾아가 김승현(곽도원)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점점 아내의 행적을 뒤쫓게 되지만 아내는 여전히 자취를 감춘 상황.

 

결국 면가가 제시한 기한이 다가오자 김승현을 먼저 제거하려 하지만 뜻밖의 인물 둘이 나타나 김승형과 사투를 벌이다 죽게 되고, 김승현의 운전수가 김승현을 살해하는 장면을 보고 만다.

살해장면을 들킨 운전수는 구남을 죽이려 하지만 계단에서 굴러 의식 불명에 빠지고...구남은 이미 죽은 김승현의 손가락을 잘라 나오지만

이미 경찰들이 포위한 상황. 범인으로 몰리게 된 구남은 도주를 한다.

 

한편 버스 회자 사장 김태원은 뉴스를 통해 김승현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되지만 용의자 1명이 도주중이라는 말에 격분하고 부하 최성남 이사

에게 찾아내 죽이라고 지시한다. 최이사는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조선족 등을 통해 면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를 안 김태원은 면가를 제거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연변까지 날아 온 최이사와 그의 부하 둘을 무참히 살해한 면가는 오히려 김태원에게 역제안을 한다.

 

이제는 면가 패거리와 김태원의 부하, 그리고 경찰에게까지 쫓기게 된 구남.

그러던 중 조선족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고 구남은 흥신소 직원을 통해 확인 작업을 한다. 흥신소 직원은 시체를 확인하지만 분간이 어렵자 그냥 맞다라고 증언을 하고 구남에게 화장 비용으로 돈만 챙긴다.

결국 아내가 끝내 죽었다고 생각한 구남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김태원은 면가의 존재가 귀찮기도 하고 부담스러워 제거 계획을 헤우지만 되레 면가에게 조직이 와해 될 정도의 타격을 입고 협박까지 당한다.

마지막으로 면가와 일전을 벌이지만 결국 김태원은 사망하고 독불장군처럼 계속되는 싸움으로 피를 너무 흘린 면가 역시 죽게 된다.

김태원에게 찾아 온 구남은 둘의 죽음을 보게 되고 마지막으로 명함에서 발견한 김정환이라는 인물을 찾아 간다.

은행에서 김정환과 눈이 마주친 구남,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김승현의 아내...구남은 말없이 은행을 나와 항구로 찾아가 밀항을 시도하지만 배 안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

 

 

 

 

 

Q. 왜 면가는 구남을 히트맨으로 지목했을까?

 

영화상 구남의 당시 상황은 매우 안좋았다. 하지만 캐릭터의 설정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 있다.

면가는 마작판에서 구남의 성격을 보았다. 그리고 구남이 다혈질적인 성향이란 걸 알아냈다. 또한 거액의 사채 빚과 아내가 한국으로 가 연락이 두절 돼 이를 찾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택시회사에서 해고돼 수익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여기서 나는 면가가 택시회사 사장을 협박해 구남을 해고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구남이 히트맨이 되어 한국으로 갈 것이니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구남이 해고되자마자 면가가 사채업자를 통해 구남을 불렀다는 점, 그리고 구남에게 비싼 밥을 사먹였다는 점이다.

면가는 구남이 한국에 가면 일을 마친 후, 경찰에 잡히거나 죽기를 바랐던 것이다.

 

최이사의 공격을 받고 면가가 이를 이용해 김태원과 거래를 한 점도 바로 그 이유이다.

구남도 제거하고 돈도 벌 수 있는 1석2조의 계략이었던 것.

 

 

 

Q. 누가 면가에게 김승현의 제거 의뢰를 했을까? 유력한 용의자는 구남의 아내가 아닐까?

 

워낙 복선이 많아 명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많은 분들이 은행직원 김정환과 김승현의 아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좀 다르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남이 김승현의 동선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태원의 부하 최이사의 지시로 김승현을 살해한 운전수와 조선족 둘은 이미 김승현의 귀가 시간과 그가 엘레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집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고 잠복을 했다.

 

만약 의뢰인이 면가에게 김승현의 제거를 의뢰했다면 면가는 김승현이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것과 귀가 시간 등을 알려줬어야 맞다.

아무리 기습이라지만 일반인이 유도를 전문적으로 익힌 운동선수 출신을 독신으로 제압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면가는 구남에게 "10일이란 짧은 시간과 엄지를 가져올 것. 그리고 실패하거나 늦으면 가족을 모두 죽인다"는 협박을 했다.

사실 김승현의 죽음이 목적이라면 뉴스를 통해서도 알 수 있을텐데 굳이 증거를 가져오라는 것은 100% 실패를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또한 구남의 아내가 송금을 하지 않고 장기간 연락이 끊긴 점도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구남을 히트맨으로 고용한 것도 충분히 납득이 된다.

따라서 면가는 이미 조선족 부하들을 통해 김승현이 살해될 거라는 정보를 알고 있고 이를 이용한 것이 아닐까 한다.

 

 

 

Q. 그렇다면 김승현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사람은 누구?

 

이것 역시 100%는 아니지만 김태원이 아닐까 한다.

김태원은 원래 김승현과는 형,동생하는 지인이자 사업 파트너 관계. 물론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업적인 지분에 대한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 형사들이 김승현의 건물,사업장을 살펴보는 장면으로 유추 )

더불어 자신의 애인과 김승현이 잤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했고 이를 최이사가 김승현의 운전 기사를 섭외, 제거를 계획한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김정환과 김승현의 아내 관계 역시 의문이지만...극의 흐름상 김정환 역시 김승현을 제거하고 싶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개 은행원이 거액의 살해 의뢰비를 지불할 수도 없고 더불어 의뢰조차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김정환과 김승현 아내의 거론과 설정은 일종의 연막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구남은 김정환을 직접 만나지만...그냥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정환의 표정과 김승현 아내의 표정에서 보면 알 수 있듯 그것은 사람을 죽여달라고 부탁할 성향들이 아님을 구남은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Q. 구남의 아내는 죽었나? 살았나?

나는 살아있고 또 마지막 엔딩의 장면처럼 고향에 돌아갔을 것이라는 데 한 표를 던진다.

아마 구남의 아내는 한국행을 결심하면서 구남과의 결혼 생활을 정리할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구남의 장인이 내뱉은 말...

" 사위. 미안하네. "는 어쩌면 장인은 이미 딸의 결심을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구남의 아내가 카메라 쪽을 바라보고 걸어가는 장면.

나는 거기서 그녀의 계획대로 모든게 됐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면가가 죽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죽어줬으니 오히려 더 잘 된 일일 터...모든 빚의 책임은 면가 패거리와 구남이 지고 떠났으니 말이다.

 

 

 

 

 

상당히 복잡한 설정, 긴 러닝타임은 관객의 상상력을 동원하게 만든다. [ 황해 ]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영화를 봤고 또 여러 번 본 분들도 있겠지만 [황해]는 단 한 순간의 시간도 시선의 분산을 허락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간단한 살해 계획인데도 거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고 또 이용됐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는 점점 복잡해지고 이를 2시간 36분 내에 추리해야 하는 관객들은 많은 체력을 소진하게 된다.

오죽하면 < 이 영화 언제 끝나? 상영 시간이 너무 긴 영화 >들이라는 별칭까지 붙었을까?

가뜩이나 복잡한데 상영시간까지 길다니 말이다.

 

나 역시도 이런 류의 영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 정도의 블록버스터라면, 그리고 영화지만 많은 인물이 죽은 영화라면 적어도 속시원한 결말 정도는 선사해줘도 되지 않을까 하니 말이다.

하지만 하정우, 김윤식같은 연기력이 뛰어난 주연 배우와 조연급, 그리고 짧은 단역이지만 선 굵은 연기를 보여 준 배우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사 한마디, 몸동작 하나이겠지만 그들의 실제같은 연기가 영화의 몰입감과 재미를 살려주었으니 말이다.

 

언젠간 여자 친구가 생긴다면 다시 한번 시간을 두고 보고 싶은 영화이다. 물론 여자 친구가 허락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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