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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원래 무협 소설만 읽는 편이라 현대물(판타지)은 처음이었다. 리뷰도 굉장히 적은 걸 보면 잘 알려진 소설은 아닌 듯.

그나마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고 대체적으로는 혹평을 받는 작품인 듯 했다.

사실 제목이 거창하고 또 요즘 풍으로 본다면 약간 촌스러운 < 호텔왕 >이라서 흔하디 흔한 설정을 떠올렸었다.

뭐 한때는 랜드마크였던 잘 나가던 호텔, 체인점도 아닌 개인이 소유한...그런데 재능은 뛰어나지만 가난하거나 어떤 상처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 정상급 호텔로 재탄생 시킨다는 뭐 그런 설정 말이다.

그래서 읽었고 중간 지점까지 본 후기를 먼저 올릴까 한다.

 


 

 

줄거리. ( 4권 초반부까지) 

 

주인공은 임도빈이란 청년으로 막 전역한 사회 초년생.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교 때 자퇴,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보유한 청년.

호텔 골든 팰리스 보안실에 어찌어찌하여 출근하게 된 첫날. 우연히 다운받은 어플(보안마스터)로 인해 전지전능한 능력을 얻게 된다.

예를 들어 위험요소를 감지한다던가 등의....

 

첫 날부터 선임에게 잘 보이게 되거나 한번 본 길이나 글 등은 모두 기억하는 천재이다.

아무튼 어플의 도움으로 자살하려던 여성을 돕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호텔 내 다크호스로 급부상 된다.

입사 3일만에 전략보안실장으로 승진, 이후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 조약 체결, 푸드 프랜차이즈의 보안 시스템 자문 등의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점점 호텔 내 기득권 싸움에 연루되게 된다.

 

 

 

 

현재까지의 솔직한 후기.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읽기 불편한 소설이다. 물론 지은이가 신입인지 어느 정도의 경력과 필력이 쌓인 중견 작가이신진 모르겠다만...

필력은 괜찮은 편이다. 맞춤법이나 흐름은 딱히 부자연스럽진 않다.

 

다만 설정 자체가 좀 억지스럽다. 주인공의 능력 자체가 원래 뛰어나다고 설정한 것 같은데...사실 읽다보면 어플의 힘으로 성장한 것이지, 딱히 주인공의 능력은 아니였다. 그럼에도 점점 진행될수록 주인공은 원래 잘난 사람이었고 어플은 그저 보조였을 뿐이라는 뉘앙스가 강하게 나온다. ( 그러다가 또 아니게 된다... )

 

현대판타지물의 특징은 비현실성이다. 하지만 그 어떤 무협이나 판타지 등 가상의 세계관을 지닌 설정이라도 기본은 "현실적"인 것에 기본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강한 무공의 무림인도 결국 사람이듯...

더불어 가상 현실 게임도 가상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을 분명하게 차이를 두고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 호텔왕 >은 현실에서의 일이 주요 요소지만 너무 가상적이라는 것이다.

외국어 능력이라곤 1도 없던 주인공이 어플의 도움으로 통역을 하고, 또 주인공은 천부적인 두뇌의 소유자라 한번 들은 단어를 그대로 기억한다는 설정, 번역되는 발음이 타인에겐 들리지 않는다는 설정 등은 아무리 판타지물이라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더불어 호텔 정규직 직원임에도 부사장의 해외 출장 지시에 " 계약에 없던 업무 지시, 인센티브를 줘야 가능하다. 명시해서 계약서를 보내달라. "는 식의 자세는 아무리 판타지물이라지만 독자에게 이해받기 어려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몰입이 안되는 요소로는 호텔 내 기득권 싸움에서 회장이나 사장의 배경이 너무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말로는 엄청난 정치적 기득권 전쟁이 벌어지는데 묘사되진 않는다. 오로지 주인공을 자기 사람으로 포섭하기 위해 각종 능력 테스트와 칭찬만이 주를 이룬다. 한마디로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은 주인공에게만 국한되어 있고 주변 인물들의 비중은 제로에 가깝다는 것.

 

마지막으로 사회 생활, 직장 생활은 한번도 한 적 없는 주인공인데 처음 써보는 보고서, 계획서 등을 완벽하게 작성해 낸다는 점이다. 물론 3권쯤에는 작가도 이런 사실을 알았는지 무도 능력은 없지만 기타 컴퓨터나 자격증 소유자인 직원을 채용하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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