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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기,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고 했다.

어떤 시기를 떠나 우리가 평상시에도 늘 한번쯤은 되새겨 봄직한 말이 아닐까 한다.

사람이 죄를 지었다면 그에 따른 처벌, 용서,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꼭 법적 책임을 떠나더라도 잘못에 대해 반성과 사과는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학교수, 베테랑 연기자로 사회적 명성과 부를 쌓았던 배우 조민기.

사실 그가 얼마나 과거에 잘 나갔던 스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딸과 함께 출연했을 때, "참 세상 잘 살았구나."싶었다.

예쁜 딸, 적절히 모은 부, 사회적 명성까지. 어찌보면 이제 이대로 그냥 편안히 살던대로만 살면 하나 뿐인 인생 재벌까진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선방한 인생이 아니였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의 이면에 이런 놀라운 반전적인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사실 그렇다. 누구나 감추고 싶은 비밀, 잘못이 있다. 그는 지나치게 여성을 성적으로 좋아햤했던 게 아닐까 싶다. 거기까진 괜찮다. 그것이 실천이 되는가, 아닌가가 더욱 중요한 것이니까.

 

그는 이제 모든 것을 잃었다. 어찌보면 누구를 죽인 것도, 누구를 강제로 범한 것도 아님에 너무 가혹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꼭 살해하거나 범해야지만 죄가 아니다. 수 많은 여성의 인생을 흔들어 놓은 것도 따지고 보면 살인행위이며, 범죄임은 분명하다.

 

 

▲ 보아의 sns계정, 조민기가 댓글을 단 내용 화면

 

이젠 댓글마저도 죄가 되는 것일까? 잘못한 일만으로만 이야기했으면...

 

돌연 언론에 가수 보아와 조민기의 검색어가 떠올랐다. 내용인즉, 2014년경 보아의 SNS에 조민기가 댓글을 단 것이 드러난 것이다.

해당 내용은 보아가 안경테를 쓰고 귀여운 포즈를 취한 사진에 조민기가 자신을 소개하며 안경테 이야기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문제는 안경테 이야기를 하다 조민기가 보아와 생일이 같다며 말을 한 것이었다. ( 언론에서는 이걸 뜬금없다고 표현했다. )

 

조민기가 성추행, 성추문으로 연일 화제가 되는 건 맞다. 또한 그의 잘못도 명백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SNS활동이나 상관없는 내용까지 모두 거론해 엮어가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보아가 그저 그런 인지도의 연예인이었다면 조민기가 말을 안 걸었을 수도 있다. 보아는 한때 최정상급 가수였고 인지도도 톱스타에 가까운 연예인이다. 그런 그녀와 생일이 같아 댓글 정도는 충분히 달 수 있는 게 아닐까?

꼭 선배와 후배의 격차를 떠나 말이다.

 

▲ 11월5일생 연예인 4명의 모임 인증샷

 

난 조민기 편은 들고 싶은 생각도 마음도 없다.

하지만 쓸데없는 개인사, 글을 마치 의도가 있는 양 언론에서 공개하고 이로 인해 조횟수 올리기에 혈안이 된 언론의 행태를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이럴 용기와 시간, 열정으로 전두환이나 기타 재벌들의 숨겨진 일화나 더 캐내는 건 어떠할까?

 

이미 그는 그의 추잡한 과거가 온 세상에 다 드러났다. 숨겨진 것이 더 있다한들 지금 드러난 것만으로도 그는 이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이다. 더 잘못이 있다면 응당 모두 밝혀서 죄를 물어야겠지만 이런 사생활까지 들추진 말았으면 한다.

이로 인해 그의 가족들이 겪을 고통 또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고통은 당사자들만 느껴도 충분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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