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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빨리 용의자가 검거되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20대 피해자의 명복을 빕니다.

 

 

피해자가 발견 된 빈 집

 

제주도는 물론 내륙지방까지 발칵 뒤집어 놓는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민족대명절인 설 연휴를 며칠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피해자의 가족들이겪을 고통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애지중지 키워 26년을 키운 소중한 딸이 하루 아침에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다면 말이다.

 

 

용의자는 태연했다. 시신을 인근에 두고도 2일이나 정상 영업한 용의자.

 

지난 7일 울산에 살고 있던 A씨(26세/여)는 혼자 제주도를 찾았다고 한다. 렌트카를 대여해 제주도 관광을 했고 한 게스트 하우스에 투숙을 했다. 게스트 하우스는 몇 년전부터 저렴한 숙박비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많이 생긴 새로운 숙박 시스템.

그 날 밤에도 A씨는 하우스 측에서 제공한 파티에 참가, 새벽 1~2시경까지는 함께 어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자가 투숙했던 게스트 하우스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던 일상은 다음 날부터 바로 깨졌다.

딸의 연락이 두절되자 울산의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제주 경찰 쪽에 연락을 취해 행방을 탐문해 볼 것을 요청했고 현지 경찰이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갔을 때는 이미 비어 있던 상황.

 

어디냐는 경찰의 연락에 관리인 한정민(33세)은 인근 마트에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곧 경찰과 만난 한씨는 A씨에 대해 묻는 경찰의 질문에 대부분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고.

하지만 경찰은 곧 인근 빈 집에서 싸늘한 시신이 된 A씨를 발견한다. 부검 결과 사인은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

경찰은 성폭행 흔적을 조사하는 한편 용의자 한씨를 검거하려 했지만 이미 한씨는 공항을 통해 경기도로 이동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지인, 근무했던 알바생들의 증언 "한마디로 이상한 사람"

용의자 한씨는 그야말로 이상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지인과 게스트 하우스에서 근무를 했던 알바생들의 증언이다.

1개월 정도 일했다던 알바생 B씨는 "2일 일하고 2일 쉬는 시스템이었고 숙식제공의 형태였다."라며 "하지만 스탭들이 머무는 공간은 문이나 가림막도 없는 구조"라고 말을 했다.

 

한 마디로 한씨는 합법적(?)으로 여성 스탭들이 머무는 공간을 지나들 수 있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이에 여성 스탭들은 "문이나 가림막을 설치해달라" 요청했지만 한씨는 "대충 천으로 가려라."라고만 했다고 한다. 더불어 평소에도 심할 정도로 폭언이나 욕설을 했다고 전한다.

 

알바생 B씨는 "우리가 바보여서 일을 한 게 아니라, 책임감에 그나마 다녔던 것"이라며 "그래서이지 오래 근무하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인의 이야기도 별로 다를 게 없었다.

한씨의 지인은 " 한번 하우스에 놀러갔는데 여성 스탭들의 숙소가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 많이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평소에도 여성을 소품처럼 발언하거나 비하하는 성향이 있어 몇 차례 충고를 한 적이 있다."라며 한씨의 평소 행실이 어떠했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 스태프들이 사용 중인 공간과 관리인 한씨의 방 ( 빨간 원 )

 

피해 여성 A씨는 파티를 마친 이후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마도 방에 들어간 A씨를 한씨가 따라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 반항하자 다른 숙박객들이 들을 것을 염려해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인근 빈 집에 유기한 것이 대체적인 추측이다.

 

이 추측이 설득력있어 보이는 것은 바로 한씨가 17년 7월 경에도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쳐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미 동종 범죄의 이력이 있는 한씨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우스의 관리인이 되었을까?

 

 

 

신원 확인조차 안되는 현실, 게스트 하우스는 이미 범죄의 장소로 활용될 수도...

 

한씨가 근무하는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은 따로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한씨는 사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고용 된 관리인인 셈.

하우스에서 숙식을 하며 관리를 하고 수익을 원 주인과 1/N으로 나누는 구조라고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이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게스트하우스 업주들의 주장.

 

그렇다면 다른 지역에서 이미 소문이 안 좋은 한씨가 제주도로 건너와 공짜로 머물면서 자신의 사심을 충족하기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제격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주도는 물론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히 나빠진 것이 사실이다.

여성은 물론 1인 여행을 즐기는 남성들도 무서운 게 사실이기 때문. ( 그냥 뒤에서 누가 벽돌로 때린다고 해봐라...남자라도 당하지. )

 

각 지자체에서는 관할 구역 내 게스트 하우스의 관리 실태와 경찰과 공조, 범죄자들의 은신처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와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무인텔인들 안전하겠냐고....관리인이라고 문 열라고 하면 다 열지....-_-;;;;

 

 

 

▲ 전국 수배가 떨어진 용의자 한씨.

 

 

정말 한씨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젊은 사람이 왜 그러고 사느냐고 말이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도 재미있게 얼마든지 살 수 있는데, 왜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범죄자의 길을 스스로 걷는지 말이다.

하긴 그걸 알면 애초 안 이랬겠지....얼른 검거되어 죗값을 받고 반성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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