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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혜성처럼 나타나 대한민국 연예계를 평정했던 Steve Yoo ( 한국명 : 유승준 ).

그는 현재 10년이 훨씬 넘도록 대한민국 땅을 밟지 못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살았던 한국인이지만 말이죠.

실제로 외국인들 중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대체 국적이 무슨 문제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분단국이자 휴전 상태인 대한민국

국민, 특히 남자들이라면 다들 "문제지!!"라고 할 것입니다.

 

 

 

▲ 허탈해하는 Steve Yoo. ( 출처: 스포츠조선 )

 

 

 

2002년 2월 입국 금지가 시작 돼 지금도 그는 한국땅을 밟지 못하는데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병역기피"문제 때문입니다.

병역 기피도 문제지만 그것도 고의적이라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봐야죠.

90년대 데뷔한 그는 열정, 가위, 나나나 등을 히트시키며 방송계를 장악했습니다. 20대 초반의 그는 엄청난 액수를 벌었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공공연하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남자로서 병역 의무는 당연하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원래 좀 잘 생기고 ( 그럼 난 왜 갔지...??? ), 유학파, 또 유명인이라면 "군대는 안가는 것"이 관례처럼 인식되던 당시였으니까요.

그의 발언에 방송, 언론, 국민은 물론 국방부와 병무청도 환호했습니다. 곧바로 홍보대사 및 엄청난 대우와 혜택을 부여하기 시작했죠.

그런 것 역시 지금으로 본다면 차별이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위지만 당시에는 다 용인되었습니다. 왜? 유승준이었으니까요...

 

 

 

 

 

▲ 한창 활동하던 당시의 Steve Yoo. ( 출처: mbc )

 

 

 

하지만 일본 공연을 핑계로 출국, 그리고 미국으로 들어가 시민권자가 되었다는 신문 기사는 당시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송가는 물론 온통 난리였죠. 그를 영웅, 아름다운 청년으로 포장하던 언론은 그야말로 온갖 기사를 만들었고 배포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진실로 밝혀지던 날...대한민국 사법부는 엄중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영원히 오지 마시오.

 

Steve Yoo는 LA영사관을 통해 비자발급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죠. 그래서 소송까지 걸었지만 패소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너무나 짧고 간결합니다. "대한민국의 공익을 저해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여기서 용서를 해주면 향후 계속 군 기피 풍조가 만연할 것이고 그것은 곧 대한민국의 신성한 국방의 의무에 위반되기 때문입니다.

 

 

 

 

 

 

 

▲ 한창 활동하던 당시의 Steve Yoo. ( 출처: 네이버 )

 

 

 

대한민국은 그 동안 외국 유학파 연예인들에겐 정말 좋은 나라였습니다. 말도 통하고 돈 벌기도 쉽고 의무는 안 지켜도 되는...

그러니 싫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외국에서 별 볼일 없는 애들이 한국에 가서 연예인이 된다는 말이 나 돌 정도였을까요?

아무튼 이번 패소로 인해 아마도 Steve Yoo 입국설은 한동안 또 잠잠할 듯 합니다.

자꾸 안되는 줄 알면서도 종종 언론에 이런 이슈를 내놓는 건...잊지 말아달라는 또 하나의 메세지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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