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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밤 22시30분에 펼쳐진 모로코와의 평가전 ( 출처: 연합뉴스 )

 

대체 대한 축구협회와 신태용 감독의 의중을 알 수가 없다.

거장 "히딩크"의 제안에는 "예의가 없다."라며 불쾌함을 잔뜩 드러낸 그들의 행보는 더 예의가 없고, 불쾌하며, 어이가 없을 정도이다.

일부에서는 감독 교체가 된 지 얼마 안 됐으니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는 의견도 일고 있지만, 사실 그러기엔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력과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 2002년 히딩크 감독때와 비교하는 건 바보같은 일

2001~2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을 맡은 히딩크 감독에게 거센 비난이 있었다.

해외 국가 대표팀들과 경기만 했다하면 5:0,3:0 등의 스코어 차이로 패배만 해댔기 때문.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꿈쩍도 하지 않았었다.

이 부분은 히딩크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동일하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팀 국가의 실력이 차이이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해외 강호팀들과의 평가전을 고집했다. 상대적으로 약팀과의 경기는 승리라는 쾌감을 주지만 제대로 된 전술 및 실력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뜻에서였다. 그렇다보니 축구협회에서도 히딩크 감독을 좋게 보지 않았다.

당장 축구팬들의 비난도 비난이지만 경비가 만만찮았을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뜻을 강행했고 4강 신화를 일궜다.

 

그에 반해 현재의 대표팀은 해외파 선수들을 데리고도 졸전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

더불어 어떤 명쾌한 인터뷰없이 그저 "믿어달라.","반드시 이기겠다.","반성한다."등의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솔직히 지도자로서는 가장 무책임한 발언인 셈이다.

 

▲ 10일 밤 22시30분에 펼쳐진 모로코와의 평가전

 

■ 연이은 졸전, 자책골은 없었지만 초반 대량 실점

어제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는 백스리에 대한 시스템 점검이 포함되어 있었다. 신선하긴 하다만 기존의 전술이지 않다 보니 선수들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되는 전술임은 틀림없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강팀도 아닌 팀들과의 경기마다 패배, 실수를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오히려 기존의 능력도 감퇴시킬 수 있는 위험한 시도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 7분만에 실점을 했다. 모로코가 선발 라인업을 대거 제외한 상태이다 보니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

가뜩이나 여론이 안 좋은데 2군을 상대로 초반 실점, 그리고 연이은 실점은 분명 굉장한 부담 요소가 됐을 것이다.

아무리 과정 중시의 평가전이라지만 그 동안 신감독호가 보여 준 경기 결과로 본다면 현장에서 경질되고도 남았을 경기 운용이었다.

어제 모로코전은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대거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했다고 하는데, 과연 김호곤 부회장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정말 축구협회는 감사를 통해 싹 뜯어 고쳐야 할 것이다. 특히 무능하면서 자존심만 세우는 잉여급 임원진들부터 없애야 한다. 

 

▲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 대체 그의 생각은 무엇일까? ( 출처: 연합뉴스 )

 

▶ 자리에 연연하는 것인가? 아니면 본인의 명예를 위해 국민의 뜻을 뭇하는 것인가?

설령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다고 해도 지금의 비난은 잘못 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왜 지는지,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기에 현재로서는 이럴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할 입장인 것이다. 그래야 국민들도 믿고 기다릴 것이다.

 

단순한 말과 지켜보라는 말을 하기엔 국민들이 너무나 지쳐있다.

히딩크 감독 이후로 감독에 오르는 사람마다 필승을 각오하지만 매번 실망스러운 경기만 하다 돈만 받고 관두지 않았던가?

물론 신태용 감독이 U20이하의 대표팀 감독을 수행하면서 보여준 희망, 능력은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 대회와 성인의 대회는 분명 다르다. 아무리 뛰어난 명장이라도 어느 팀이든 다 톱클래스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서는 것도 지도자의 덕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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