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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청에서 시행한다는 청년통장 ( 출처:경기도)

 

요즘 <청년통장>이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이슈이다.

그도 그럴것이 매월 10만원씩 납부, 3년간 직장을 유지하면 정비 지원금+민간기부금+이자 등으로 1,000만원의 목돈을 지급해 준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10만원씩 3년이라봐야 이자까지 잘 합친다고 해도 400만원인데, 이를 1,000만원으로 준다하니 이보다 더 좋은 상품은 아마 없을 것이다.

 

취지도 좋고 내용도 좋지만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30대로서 조금은 씁쓸하다.

" 나도 30대인데...."하는 아쉬움과 "청년도 아니구나."하는 기분이 들어서이다.

 

 

우리도 청년입니다...1979~81년생들은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세대.

 

물론 나는 연령이 해당된다 해도 청년 통장에 가입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집도 서울이고 또 소득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따라서 누군가 들으면 욕을 먹을 수 있겠지만 사실 내 입장에서는 그런 말이 안 나올 수 없기도 하다.

( 나는 외국에서 살아 IMF의 직격탄을 겪지 않았다. )

 

79~81년생들은 IMF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세대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았지만 막 세상으로 진출하려는 시기에 IMF가 왔으니 말이다. 재벌가에서도 절약을 할 정도로 타격이 큰 사태였으니 일반 서민 가정들의 붕괴는 말도 못했다.

태반이 백수로 허송세월을 하거나 군대에 몰려들었다. 그렇게 사회 생활을 시작한 세대들이다.

 

사회가 안정이 됐지만 이젠 또 여러 가지 기업 시스템과 "언제 해고될 지 모른다는 고용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초년생들에게는 학교장 추천이다, 무슨 프로그램이다 해서 여러 가지 기회가 제공됐지만 이 세대들은 또 제외됐다. 힘든 건 동일한데 연령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그냥 알아서 견디라는 식이다.

분명 세상은 같은 쳥년이라 보는데, 제도는 청년으로 봐주지 않는다.

 

▲ 경기도청에서 시행한다는 청년통장 ( 출처:경기도)

 

얼마 전 한국에 들어와 거주하고 있지만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난해할 때가 있다.

40대 이상인 분들은 날 어리게 취급하고, 30대 초반인 사람들은 날 어른 대접한다. 어른 대우도 아니고 애들 대우도 아니고 중간에 끼인 것이다.

 

한창 사회의 주축인 3040들이 일어설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30~40대들은 한창 사회에서 경제 활동을 해야 할 나이들이다. 또 이들은 국가의 버팀목이자 원동력이 되는 세대들이다.

하지만 사회는 이들에게 책임과 의무만 강요할 뿐, 이들을 위한 시스템은 마련되지 않는다. 그냥 알아서들 하라는 식이다. 20대들은 치고 올라오는데 3040들은 아무런 지원이나 혜택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능력만으로 생존해야 되는 것이다.

 

막말로 20대들은 학자금 대출이라는 거지같지만 학비를 융통해주는 제도라도 있었지, 3040세대들에겐 그마저도 없었다.

돈없으면 관두거나 엄청난 이자의 대출을 받아야만 했던 것이다.

단언컨대 3040세대들이 모두 넘어지면 대한민국은 국가 부도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고용 불안, 늘어나는 세금, 각종 사회적인 행위들로 인해 개인 부채는 늘어만 가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이것은 단순히 개개인의 아젠다로만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지금...제발 중간 세대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사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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