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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 사용 된 이미지는 Daum 영화 스틸컷입니다.

 

 

[청년경찰]은 경찰을 소재로 다룬 영화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경찰을 지망하는 경찰대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관객 수 560만.

경찰대학이다 보니 어떤 대학 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내지 않을까 했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다.

오로지 "박서준,강하늘,박하선,성동일"의 영화의 핵심 배우이고 이들에 의해 이야기는 흘러간다.

 

 

경찰대에만 입교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생각보다 꼼꼼한 체력 테스트를 거쳐야 되는 것으로 영화에서 나온다. 체력은 좋지만 머리는 별로인 기준(박서준)은 경찰대에 지원한 동기가 매우 단순하다. 그저 학비가 전액 면제라는 점에서 지원한 것.

 

반면 과학고 출신으로 이론적으로는 완벽하고 까칠한 희열(강하늘)은 친구들이 모두 정해진 코스(서울대,카이스트)로 가는 것에 환멸을 느껴 색다른 길을 택한 것이 경찰이었던 것. 그렇게 전혀 다른 두 성격의 남자가 만났다.

 

산악구보 도중 다리를 다친 희열의 한우 고기 제안에 그를 업고 들어 온 기준

입교 시점부터 계속 은근슬쩍 무시를 하던 희열.

하지만 산악 구보 테스트 중 다리를 다친다. 시간 내에 통과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규정 때문인지 다른 동기들은 희열을 못 본 척 지나간다.

마침 기준을 보자 희열은 제안을 하나 한다.

 

" 우리집 고깃집해. 한우 사줄께. "

 

한우라는 말에 기준은 희열을 업은 채로 도착 지점까지 오게 된다. 비록 시간은 늦었지만 동료애에 감탄한 소대장 주희(박하선)는 이들을 인정해주고 결국 성공적으로 경찰대의 일원이 된다.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늘 함께하던 그들은 하루 외박을 나가 헌팅을 시도해 보지만, 외부의 시선으로 이들은 그저 "군바리","짭새"에 불과할 뿐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결국 PC방에서 놀기로 결정한다.

PC방으로 가던 도중 마음에 드는 여성 윤정을 발견한 그들. 하지만 윤정은 괴한들에 의해 납치되고...이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납치 사건보다 경찰청장의 지시를 우선시한다.

 

" 그럼 우리가 잡지. 뭐~ "

 

 

 

별 생각없이 지원했던 경찰대인만큼 그들은 강의 내용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실전에서 강의 내용으로 배웠던 것들이 하나 둘 효력이 나타나자 기준과 희열은 점점 경찰에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납치범들이 조선족들로 구성 된 범죄 조직이 있음을 알아낸다.

 

하지만 범죄자 일당에게 걸려 죽을 정도로 맞고 감금된다.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직접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신분증 요구"를 하며 되려 이들을 구금하고...믿었던 담당교수 양교수마저 이들에게 "너희는 아직 학생이야. 나머진 경찰에게 맡겨"라며 나무란다.

감금되어 있는 여성들을 구하기 위해선 시간이 너무 없는 상황. 기준과 희열은 기성 세대와 사회에 반감을 느끼고 둘이서 직접 소탕하기로 결심한다.

 

 

난자 척출 수술 당일.

기준과 희열은 양교수가 가져오라 한 것이라 속이고 장비를 챙겨 병원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일당을 소탕하고 여성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들에게는 상이 아닌 퇴학의 위기가 닥쳐오고...

양교수의 설득으로 결국 1년 유급이라는 징계를 받게 된다.

 

 

 


● 가벼운 영화, 하지만 너무 가벼운 게 문제

 

[청년경찰]은 개봉 후 많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조선족 동포들에 대한 비하적인 연출이 문제가 됐다.

조선족들이 모여산다는 서울 대림동 일대를 마치 범죄소굴인양 표현하고 "조선족=범죄자"라는 발언을 한 것.

이에 조선족모임 단체등은 영화상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할 것과 자구적인 이미지 개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 조선족을 나뉘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모두 한 핏줄이지만 너무 오랜 세월 각자의 환경에서 살아 온 탓일 것이다. 실제로 조선족 동포들 중에서도 "우리는 한국인이다."와 "우린 중국인이다."라는 파벌이 생겨 다툰다는 것은 오래 된 사실.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기준과 희열" 두 대학생이 경찰, 상부의 지시를 불복종하고 범죄 소탕을 한다는 내용에 있다.

아무리 영화상의 허구라지만 제대로 된 기초 장비와 지식없이 무모하게 범죄 소탕을 한다는 것은 사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고 또 경찰의 이미지에도 피해가 갔다는 것이다.

 

정말 살펴보면 "납치 된 여성이 생존할 수 있는 시간" (크리티컬 타임)은 7시간이라 했다.

하지만 납치부터 기준과 희열이 병원으로 간 시간을 본다면 며칠은 그냥 흐른 듯한 인상이다. 차라리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일선에 막 배치 된 신입 경찰이었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덤앤더머식의 빛 바랜 코미디 영화. [청년경찰]

 

1993년에 개봉 된 영화 중 <투캅스>라는 영화가 있다. 안성기 / 박중훈 주연으로 3편까지 제작 된 당시로서는 굉장한 흥행작이었다.

물론 2편 이후로는 살짝 퇴색됐지만 개봉 당시 엄청난 흥행을 누린 작품이었다.

투캅스는 경찰이 주 소재지만 당시 부패 된 경찰과 올바르게 살려고 하는 정의구현형 경찰의 대립을 코믹적으로 잘 그려냈다.

 

정직하게 조직과 사회를 그려냈다고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당시 경찰의 부정부패와 사건을 해결하는 일선 경찰들의 애환을 적절하게 녹여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는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얻어내면서 "흥행"이라는 결과를 산출해냈다.

25년이 지난 지금 나온 청년경찰은 오히려 더 퇴보했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

 

"코믹"이라는 컨셉에 너무 집중했던 탓일까?

박하선, 성동일이라는 배우들의 빛은 아예 보이지도 않으며, 오로지 박서준,강하늘 콤비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

진지한 듯 하면서도 말장난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정말 난감, 난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본다면 모를까, 돈내고 보라고 하면 다시는 보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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