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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우들의 일화를 그린 영화들 ( 말아톤, 맨발의 기봉이 )

 

우리는 늘 작은 편견을 안고 살아간다.

겉으로는 "착하게 살아야지","장애? 그건 조금 불편한 것이지, 부끄러운 게 아니야."라고 하지만 정작 장애를 가진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온갖 멸시와 편견 등이 서려있다.

몸이 조금 불편한 사람들을 보면 동물원 원숭이 보듯 바라보거나 그들의 불편한 동작에 키득키득 웃기까지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웃긴 건 또 그런 이들의 일화를 그린 영화들이 개봉되면 흥행 성적이 좋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리뷰도 "감동적이다.","앞으로 도우며 살아가야겠다." 등등의 글들이 달리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척박한 땅이자 환경을 가지고 있다.

 

▲ "제발 설립하도록 도와주세요." 장애우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있다.

 

● 강서구 일명 공진학교 설립 반대, 주민들 "의료원이 들어서야 한다."라며 반대

서울에는 현재 약 29곳의 특수학교가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지어진 것은 종로구에 세워진 학교로 2000년 초반에 지어졌다.

그 후로 단 한 곳도 더 신설되지 못했고 아직도 8개의 자치구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장애우 학부형들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매일 통학을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정상적인 신체로 태어나지 못한 것도 가슴 아픈 일인데, 자녀를 위한 학교마저도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야 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강서구 공진 학교 부지는 현재 서울시 교육청의 자산이라고 한다.

김모 의원의 선거 공약으로 한방의료원이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그 전에 부지의 주인인 교육청과 협의도 안된 상황.

사실 질러놓고 본 셈이 되는 것이다.

 

 

병원 시설이 들어올 줄 알았던 주민들의 실망과 반발은 어찌보면 당연한지도 모를 일이었다.

주민들은 "특수학교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설립 반대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장애우를 둔 학부모들은 무릎까지 꿇으면서 호소를 했다. 아이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꼭 설립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이런 사실이 퍼지자 인터넷에서도 여러가지 제보들이 이어졌다. 개그우먼 출신 김미화씨는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여기 집값은 천정부지, 더불어 살아요~"라며 특수학교와 집값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에서도 이는 증명 된 사실이다. 특수 학교가 다른 시설에 비해 훨씬 부지나 시설면에서도 좋고 인근 주민들도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이런 시설들이 있다는 것 자체를 "복지 시설이 잘되어 있다는 증거"라며 좋아한다.

 

▲ 밀알학교의 설립 전 반대 운동과 현재의 모습

 

◆ 특수 학교와 집값 하락은 관계없어, 실제 차이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특수 학교와 집값의 연관성은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비인접 지역과 인접 지역 등을 조사한 결과 특수학교가 인접한 지역의 집값 상승은 없는 곳의 상승률과 비슷했다.

결국 어느 지역인가가 중요한 것이지, 인접한 지역에 특수 학교가 있다고 해서 집값이 하락한다는 건 아니라는 말.

 

더불어 과거 밀알 학교 역시 설립 초기에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21년이 지난 지금은 동네의 명물이 될 만큼 주민들의 호응도가 좋다고 한다. 특히 마련 된 카페 시설은 동네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 학교는 반드시 설립할 것 "

 

이런 논란에 서울시 교육청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는 양보하거나 물러선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무조건 설립해야 할 과제."라며 특수 학교 설립의 의지를 불태웠다.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불만 해소에도 대화의 채널을 열어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좀 더불어 살았으면 합니다. 누구나 장애를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생각처럼 쉽게 마음이 열리진 않겠지만, 적어도 그들을 우습게 여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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