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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의 말,말,말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가 화제이다. 그는 어제 우즈벡과의 10차전 경기 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때 우즈벡 기자단의 질문이 그의 심기를 건드렸던 것이다. 기자는 여러 가지를 질문했지만 대체로 내용은 대한민국의 월드컵 진출에 대해 자신있느냐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기기 위해 왔다. 그것 뿐."이라고 응수하자, 기자가 뼈있는 질문을 던졌다.

 

" 당신은 부임 후,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어떻게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 "

 

이 말에 신태용 감독이 발끈했던 것.

신태용 감독은 "뭔 소리하는 거야? 이기려고 왔다니까~"라며 짜증섞인 말을 했다. 물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여론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자단의 질문에 그렇게 답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정말 어제의 경기는 후반 중반을 제외하면 최악의 졸전이 아니였던가?

 

누구나 실패나 패배를 염두에 두고 나서진 않는다. 하지만 막연한 자신감은 아무런 결과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한다.

 

 

● 최선을 다했다는 말조차 하기 어려운 대표팀의 최근 경기력

스포츠는 늘 결과를 알기 어렵다. 더불어 늘 잘할 수도 없는 종목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말이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이 보여 준 경기력은 "한심한 수준"이었다. 평생 축구만 해왔다는 그들, 프로선수라는 그들의 경기력이 말이다.

그래도 그들은 늘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라며 옹호와 이해를 받기도 했다. 실제 사기업이었다면 해고도 될 수 있는 일인데도 말이다.

 

작년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시리아와도 그랬고, 중국과도 그랬다.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고 공격은 이상하게 꿈떴다. 때려야 할 슈팅 타이밍과 패스 타이밍을 혼동하는 듯 보였다.

마치 실수하기 싫어 마지못해 뛰는 선수들 같았다. 본인에게 자신이 없는데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

 

소속팀에서는 날던 그들이 정작 자국의 명예를 걸고 뛰어야 하는 국제 경기에서는 무기력했다. 그것은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일이 분명하다. 국민의 조롱과 비난에 상처를 입지 않을 순 없겠지만 그것을 담아둬서는 안된다.

 

 

● 무승부를 해놓고 이란 vs 시리아의 경기 결과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미 자축 쇼 벌인 대표팀

생각하기 싫은 무승부가 나왔다. 그래도 이란과 시리아의 결과에 따라 본선행이 결정되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은 있었다.

본선행만 확정되면 9개월의 재정비 기간은 있으니 차근 차근 다시 준비하면 될 일이기도 했다.

후반에는 그래도 선전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낙제점 같은 경기"였다. 기회도 살리지 못했고 호흡도 엉망이었으니까.

 

그때 대표팀 선수들이 마치 월드컵 본선 진출이 된 것인양 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다.

순간 내 눈이 의심스러웠다. "왜들 저러지? 이란 / 시리아가 결정났나?"

하지만 아직 이란과 시리아는 경기 중이었다. 그나마도 2 대 1로 이기던 이란이 막판에 실점하면서 동점이 된 상황.

 

추가 시간도 있기 때문에 본선행을 장담하기엔 좀 이른 감이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이미 본선 진출 자축 세레머니를 하고 있었다. 만약 시리아가 역전골을 넣는다면 정말 국제적인 조롱을 받을 수도 있던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더불어 그런 경기력을 해놓고도 9회연속진출이라는 타이틀에만 신경쓰는 대표팀이 조금 답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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