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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우즈벡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 10차전이 끝이 났다.

결과는 0 대 0 무승부. 이란 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어렵고 부끄러운 경기력이었다. 그나마 후반 염기훈의 교체 출전으로 분위기를 잡아

몇 차례의 위협적인 공격과 기회를 만들어냈지만...선수들의 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아쉬웠다.

천운인지 이란이 시리아와 2 대 2로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하는 바람에 한국은 조2위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올라가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는 되었지만, 사실상 부끄러운 타이틀일 뿐이다.

 

 

▶ 생각보다 더욱 졸전으로 시작 된 대한민국의 전반전

 

전반전은 그야말로 조금의 희망마저 꺽어놓을 정도로 졸전이었다. 이란 때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호흡이 맞지 않았고 수비는 불안했으며

공격진은 자신감을 잃은 듯 했다. 선발 출전한 이근호가 이리 저리 뛰어다녔지만 이렇다 할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우즈벡 선수들이 자신감있는 드리블과 패싱력을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쳐왔고, 대한민국은 막아내기에 급급해 보였다.

 

 

① 받아주는 선수가 없는 대한민국팀

 

드로인 공격 시 대한민국은 받아주려는 선수들이 없었다, 죄다들 멀리 떨어져서 "알아서 내 앞에 갖다 놔."라고 하는 듯 했다.

돌파를 할 수 있는 기술도 없는데 받쳐주는 선수마저 없으니 대한민국의 공격이 먹혀들어갈 리 만무했다.

기대했던 손흥민 선수는 자꾸 엇박자를 냈고 컨디션 난조였는지 무성의해 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② 눈치, 볼을 넘기기에 급급한 수비진

 

수비 불안도 계속 나타났다. 선수들은 볼을 잡는 즉시 볼을 빨리 넘기려는 듯 보였다. 또한 리바운드 볼에 대한 처리나 경합도 어설펐다.

걷어낸 볼은 대부분 상대팀에게 빼앗겨 아마도 체력소모는 더욱 빨라졌을 것이다.

 

 

● 후반 18분 대한민국의 구세주로 나선 "염기훈"선수

 

후반 18분. 염기훈이 교체 출전했다. 염기훈은 이동국, 이근호와 더불어 대표팀 노장 중 한 명.

하지만 그는 빠른 돌파와 기술로 적 진영을 흔들기 시작했다. 더불어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수들을 지원 사격했다.

그래서인지 공격세로 나오던 우즈벡이 흔들 거리더니 이내 수비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후반의 대부분은 대한민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물론 그 중심에는 염기훈이 있었다.

 

 

▲ 9개월간 대표팀을 어떻게 만들지 기대하겠습니다.

 

>> 예상보다 별로인 이동국 카드

 

예상은 했지만 우즈벡은 상당히 강하게 나왔다. 또한 우리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던 이란과 시리아에서도 생각치 못하게 시리아가 선전을 하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물론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차라리 안 나가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9개월의 시간이 있다.

 

사실 이동국 카드는 예상보다 별로였다.

그가 훌륭한 선수임에는 맞지만 결정적일 때 능력을 발휘해주지 못한다면 사실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는 2경기에서 슈팅 3회정도를 날렸는데 오늘 GK와의 1대1 기회를 제외한다면 2번의 슈팅은 사실 슈팅이라 하기에도 너무한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1대1 상황에서 결정력 부족을 보여준 것은 너무 심각했다. 39세의 노장으로 대우를 받아 대표팀에 올랐다면 적어도 2002년 월드컵

당시 황선홍 선수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을 기대했을 텐데 말이다.

마지막 손흥민으로 이어지던 기회에서 앞을 가로막거나 패스를 해주는 것도 너무 예전의 방식이었다. 로빙보단 스루패스가 더 효율적인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오늘의 수훈은 "염기훈"선수와 이란 선수단.

굉장히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고 또 점수를 냈어야 정상인 경기였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더 황당한 것은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몸이 무거운 것인지, 부담때문인지는 몰라도 최근 경기력은 너무나 한심하고 답답한 경기 운용을 보여주었다.

 

슈팅을 날려야 할 때와 패스 할 때를 분간하지 못했고 볼처리는 답답했다. 적극성도 보이지 않았다.

이 상태로 2018년 월드컵에 출전해봐야 돌아오는 것은 국민들의 비난일 것이다. 물론 최선을 다했을 것이고 경기를 늘 잘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민들도 지금까지 늘 이해하고 응원하면서 대표팀의 승전보를 기대해왔다.

 

남은 9개월간 열심히 전술 훈련을 거쳐 내년 월드컵에서는 좋은 활약을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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