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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 사용 된 이미지는 Naver 검색 된 이미지이며, 출처는 강력반 X-파일 <끝까지간다>입니다.

 

 

지난 26일 KBS1 TV에서는 또 하나의 사건추적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물론 나는 이 날 처음 보았다.

배우 이정진씨가 MC를 맡아 사건의 내용과 범인의 윤곽을 재추적하는 프로그램 성격은 <그것이 알고 싶다>와 동일하다.

다만 조금 다른 부분은 여러 명의 사건 관계자, 그리고 여러 명의 범죄심리학자들이 출연해 사건의 퍼즐을 조합, 추리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는 많이 다르다.

 

뭐랄까? 조금 깊이가 떨어진다고 해야 되나?

계속 같은 내용과 멘트를 반복하는 점도 집중력을 잃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다. 무슨 프로파일러가 계속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지...

 

 

이 날 방영분은 지난 2000년 7월 28일 부산에서 발생한 <부산 미용사 살인사건>이었다.

무려 17년 전의 사건이라 보면서도 "그랬나?"할 정도로 오래 된 사건이었다. 하지만 끔찍한 범행 흔적과 시신의 상태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공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건은 이러했다. 미용사로 근무 중이던 26세의 여성 김씨는 동료들과 회식 후, 새벽 1시경 귀가를 했다.

집과의 거리는 불과 400m 남짓으로 성인 남성의 걸음 속도로는 불과 4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였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김씨는 그 날 귀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집과 5~6km 떨어진 한적한 농가 배수로에서 그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나체 상태는 아니였지만 성폭행 흔적과 목이 졸려 죽은 김씨. 더불어 그녀의 몸에선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도 검출되었다.

시신을 은닉한 장소로 보기에도 너무나 공개 된 야외이기에 상당히 의아한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프로파일러는 "범인은 시신을 빨리 유기할 의도로 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사실 해당 장소는 당시와는 조금 변하긴 했지만 아직도 밤 8~9시만 되어도 으슥하고 어두울 정도로 한적한 곳이었고 또 당시에는 진입로는 3~4개였지만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는 1개 뿐이었다고 주민들은 증언했다. 따라서 해당 지리를 모르는 사람이 우연으로 오기에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

 

 

범의학자의 말에 의하면 사망할 당시 피해자 김씨의 저항이 상당히 격렬했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숨이 끊어지는 상황까지도 격렬히 힘을 썼다."라는 멘트에서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았다.

실제 방송에서 보여진 당시 시신의 사진에서 김씨가 꽉 움켜쥔 풀잎들만 보아도 상당한 압력으로 목을 졸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김씨를 목격했던 인근 노래방 업주의 말에 의하면...

김씨가 골목길을 걸어오고 있었고 그때 중형 세단이 멈춰서더니 뒷문에서 1명의 남자가 내려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김씨가 차에 올라타고 차가 사라진 것이 그녀의 마지막 행적이었다는 것.

이에 최소 용의자는 2명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당시 DNA분석 결과 "A"형으로 판명되었던 유전자가 현재의 기술로 재분석한 결과 "O"형임이 밝혀졌다고.

 

따라서 당시 A형이 아니여서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던 혈액형의 용의자들이 재수사 될 것 같다.

 

 

● 범인은 대체 누구일까? 그리고 그녀는 왜 차에 스스로 올랐을까?

 

Q1. 그들은 누구일까?

 

일단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스스로 차에 올랐고 당시 저항이나 비명이 없던 걸로 보아 용의자들은 최소 1회 정도의 안면이 있던 사람으로 보인다. 동네 친구 또는 고객으로 만난 사이가 가장 유력하지 싶지만...새벽1시경 귀가하다 말고 차량에 올랐다면 고객이라 보기엔 다소 어렵다고 본다. 또한 집이 불과 300~400m 인데 집까지 바라다 준다는 명분으로 차에 올랐다고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피해자가 평소 신뢰할 수 있거나 만났던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물론 여기엔 친척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

 

Q2. 용의자는 2명? 3명? 

 

2명이 가장 유력하며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단 목격자의 말에 따라 1명이 내렸고 같이 탑승한 상태에서 차량이 이동됐다면 운전자 1명은 기본이었을테니까. 다만 3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아는 사이거나 또는 믿을 수 있는 남자의 말이라도 다수의 남성이 탄 차량에 쉽게 오르는 여자는 없기 때문.

 

Q3. 납치는 아니지만 왜 그녀는 차에 올라탔을까?

 

사실 가장 의문이다. 아마 경찰이나 방송을 본 사람들 모두 그럴 것이다.

만약 어떤 거짓이나 일로 인해 탑승했다면 문자나 톡 등으로 지인에게 연락을 하거나 어떤 메세지라도 남겼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그런 기록이 없다는 것은 차량에 오르자마자 제압당하거나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Q4. 처음부터 성폭행이 목적이었을 것, 살인은 우발적으로 벌어졌을 것이다.

 

어떤 사이로든 애초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평소 성폭행 할 의도가 있었을 것 같다. 다만 성폭행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피해자가 완강히 저항을 하고, 또 신고 등을 운운하자 이에 격분,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시신을 농가 앞 배수로에 은닉한 것도 두렵고 놀랐기 때문에 서둘러 버리기 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피해자의 성격을 평소 잘 알던 사이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벌써 17년이 흘렀다.

피해자가 살아있었다면 그녀도 43세가 되었을 것이고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어머니가 되었을 것이다.

사실 범인은 누구도 모른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 선한 얼굴로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다.

하루 빨리 김씨를 죽인 진범과 공범이 잡히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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