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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알 수가 없다. 아마 나를 비롯 대다수의 축구팬들이 그렇게 여길 것이다.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 국가, 아시아의 호랑이, 아시아 축구 강국 등 찬란한 수식어가 무색할만큼 초라하고 비참한 결과이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공은 둥글고 또 현재 대표팀의 상태를 보았을 때...불확실하기만 하다. 혹자들은 "이럴 바엔 차라리 떨어지고 축구 협회부터 해서 싹 재정비를 하는 게 낫다."라고 하지만 그런다고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대한민국은 현재 조2위로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이란과 일전을 벌이게 된다. ( 오늘 밤 9시 상암 )

 

▲ 오늘 지게 되면 정말 어려워지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 오늘 이란에게 질 경우, 진출은 자력 진출은 어렵게 된다.

 

오늘 승리를 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승점4점을 추가하게 되어 남은 우즈벡과의 경기와 무관하게 본선 진출이 결정된다.

하지만 지게 되면 100% 탈락은 아니지만 자력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 우즈벡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우즈벡이 져줘야 되며, 또 그렇다고 해도 시리아가 이란과의 경기 결과를 또 봐야 되기 때문.

 

따라서 오늘 경기는 승리만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 요주의 인물 "타레미"선수 ( 이란대표팀 )

 

이란 선수들은 상당히 플레이가 거칠다. 그리고 경기 매너가 조금 비신사적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승리가 확실할 경우 자주 드러눕는 "침대 축구"를 잘 구사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그런 심리전에 휘말린다면 경기 운용은 더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 또한 역습왕이라 불리는 카레미 선수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 축구는 수비에 집중하다 한번에 치고 올라오는 역습이 주 패턴이기 때문.

 

 

▶ 가장 큰 문제는 자신감 부족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대한민국 축구팀에 있다.

첫째는 고질적인 수비력의 부진이다. 중앙이 뚫리면 뒤로 일제히 물러나는 일자 수비 형태를 너무 고수한다. 이는 변수에 취약하고 상대방의 드리블이 좋을 경우, 일제히 무너지는 단점이 많다. 기존 경기에서도 이런 식으로 무너져 실점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다음의 문제는 과감한 공격력이 없다는 점이다.

과감한 것과 무분별한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크로스나 센터링을 연결할 때도 대충 골 에어리어 부근으로만 찰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차줘야 한다.

 

슈팅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조별 예선전을 보면 자꾸 완벽한 상대GK와의 1대1 기회를 만들려고 하거나 수비가 앞에 있을 경우 이를 제치고 슈팅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난다. 그러다 보면 볼을 소유하게 되는 시간과 드리블이 길어지게 되고 이는 상대 압박 수비에 막혀 무산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질 뿐이다. 차라리 기성용 선수처럼 에어리어 부근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날리는 것이 2차 공격 확률을 높여줄 수 있다.

EPL을 많이들 봐서 그런지 눈만 높아가지고 기술력도 되지 않으면서 너무 화려한 공격 루트를 찾으려고 하는 부분도 자주 눈에 띈다.

 

돼도 않는 크로스 공격보단 중앙에서부터 침투해 날리는 과감한 슈팅 공격이 더 기회를 많이 준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또한 자신의 공격 기회보다 인근의 침투 공격수를 넓게 보는 시야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란은 이미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따라서 그들이 오늘 대충 경기를 할지, 안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문제는 그들이 대충 경기를 하든, 안하든 대한민국 대표팀이 얼마나 그들을 잘 리드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달렸다는 점이다.

더불어 우즈벡이나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는 시리아도 대충 경기를 하진 않을 것이다.

 

1점을 리드한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그러다 역습으로 무승부가 되는 순간...월드컵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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