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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 사용 된 이미지의 출처는 DAUM 영화 스틸컷입니다.

 

 

 

한국 영화의 큰 획을 그었던 작품 중 하나를 꼽으라면 누구나 단연 2001년 개봉됐던 영화 <친구>를 떠올릴 것이다.

영화 감독 곽경택의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실제 일화를 소재로 제작 된 이 영화는 그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을 뿐 아니라, 원래 관광지로도 유명했던 부산 일대를 다시 한번 관광의 줌싱 도시로 급부상시켰다.

 

지금도 부산 일대에 가면 영화 <친구>의 촬영지와 그 흔적들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얼마나 굉장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12년이 흘러 그 후속편이 제작, 상영되었다. 이른바 [ 친구 2 ]가 그 영화이다.

사실 후속편의 제작만으로도 화제가 되기엔 충분했다. 이미 10년이 흘렀지만 말이다.

 

하지만 개봉 된 후속작은 전작에 비해 엉성하다는 말과 "차라리 제작되지 않았어야 할 영화"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나마 전작의 후광 덕분인지 관객 동원 수는 약 300만 명에 육박했다.

 

 

성훈(김우빈)은 자신의 친구가 타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고 이를 복수해준다.

그리고 친구들과 놀러 간 그 날. 함께 동행했던 여자와 눈이 맞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들은 보복 폭행을 당한다. 자신을 찾아 오토바이를 몰던 친구가 사고로 죽고...성훈은 죄책감에, 그리고 또 한 명의 친구는 스님이 된다.

 

친구의 죽음, 그리고 어른 남자에 대한 적개심이 가득한 성훈은 한 사찰을 공격해 부산 조폭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경찰에 검거, 수감된다. 하지만 이내 조직의 타켓이 된 성훈은 제거 대상 1호가 되고...이를 안 성훈의 엄마 혜지(장영남)는 고교 시절 안면이 있던 준석을 찾아가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성훈이 옛날 친구 동수의 아들임을 모르는 준석은 혜지의 부탁에 조직의 압력으로부터 성훈을 보호해준다.

이런 저런 대화 속에 비슷한 색깔을 가진 이들은 묘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준석은 출소 후 조직으로 복귀하지만 이미 조직은 은기에게 장악 된 상황. 숫적으로 불리함을 안 준석은 성훈의 조직력을 이용해 부산을 다시 장악할 결심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믿었던 충복 은기의 계략을 알게 된 준석은 다시 옛 부하들을 소집한다.

더불어 동수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 은기임을 알게 된다.

 

 

은기는 놀라운 속도로 세력이 불어나는 준석의 리더쉽에 위기감을 느끼고 조직을 분리, 독립하겠다고 선언한다.

 

 

은기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한때 조폭으로 날리던 동수라는 것과 또 사주를 시킨 사람이 자신이 믿고 의지했던 남자 준석이라는 걸 알게 된 성훈은 괴로움에 휩싸인다. 그리고 준석은 큰형님이던 "형두"의 장례식이 끝나던 날 은기파를 완전 소탕한다.

 

준석의 복수는 끝이 났지만 성훈의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성훈은 친한 친구들을 이끌고 병원에 잡입, 은기와 그의 수족을 살해하고 만다. 이 일로 경찰의 집중 수배가 내려지고 준석은 동수의 아들 성훈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로 도주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그리고 성훈으로부터 평생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을 듣고 괴로워한다.

 

준석의 그 후 이야기를 다룬 영화 [ 친구 2 ].

사실 굉장히 아쉽다. 동수의 아들이 등장하는 것도 나름 좋았지만 차라리 상택과 중오가 등장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원작 친구와는 별 상관없는 준석 아버지의 실화와 그 이야기들은 영화를 보는데 조금도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또 하나 성훈의 모친이자 동수와의 하룻밤을 보낸 설정의 혜지는 친구 1 에서도 조금도 비중이 있던 인물이 아니여서 마치 속편을 만들기 위해 짜집기한 티가 너무나 났다.

 

하지만 준석의 출소 후 이야기를 다룬 영화답게 1편의 내용을 이어가려던 것은 좋았다.

1편에서 담배를 튕겼던 것은 사실 어느 정도의 위협만 가하라는 신호였던 것. 하지만 은기가 제멋대로 동수를 살해하도록 지시했고 그로 인해 자신은 친구도 잃었고 더불어 17년이란 감옥 생활을 견뎌야 했던 것이다.

 

마지막 성훈의 말과 비행기표를 찢은 모습은 "네가 가라. 하와이"을 대변해주는 모습. 아버지도 말을 안 들어 살해했으니 나도 제거할 것이냐는 성훈의 외침이었던 것이다.

준석은 당시 자신이 내렸던 결정을 후회하면서 영화는 끝이 났다.

 

한국 최고의 영화 중 하나였던 친구의 후속작이라는 점과 준석의 그 후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정말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쓸데없는 이야기가 너무나 많아 [친구2]의 진짜 모습을 놓친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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