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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 사용 된 이미지는 Daum 출처입니다.

 

 

▲ 80~9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故 조금산씨.

 

익살스러운 표정과 마른 얼굴.

그는 대부분의 콩트에서 늘 약삭빠른 캐릭터나 학구열이 높은 캐릭터 등을 주로 맡았었다.

김형곤, 심형래같은 당대의 스타급은 아니였지만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그를 보는 일은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많은 활약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80~90년 초까지는 TV코미디 프로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특히 "유머일번지"의 인기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시청률이 인기 드라마보다도 높을 때가 많았으니까.

그들이 내뱉는 말들은 대부분 유행어가 되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 코미디 프로그램의 몰락, 대중들에게 잊혀져 간 스타들

 

하지만 9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공중파 방송들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폐지,신설을 반복했다.

더불어 신세대 개그맨들이 등장하면서 왕년의 스타들은 점점 설 곳을 잃어야만 했다. 신세대 개그맨들은 다양한 화법과 신선한 소재로 안방극장을 공략했고 빠른 경제 성장과 IMF 등으로 힘들었던 대중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한때 최강의 웃음 코드였던 "몸으로 과장되게"하는 Slapstick(슬랩스틱)코미디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

 

 

■ TV에서 사라진 그들은..

 

워낙 왕성한 활동과 많은 돈을 벌었던 그들은 물론 쉽게 좌절하지 않았다. 연극 연출가로, 사업가로, 종교인으로 각자의 다른 길을 찾아 그들은 TV에서 모습을 감췄다. 종종 <잊혀진 옛 스타>라는 컨셉트로 모습을 비추긴 했지만 꾸준한 방송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우뢰매의 배우로서 한때 활약했던 심형래는 영화 감독이자 제작자로 나타나면서 또 하나의 화제를 불러모았다.

[디워]를 통해 신지식인 상을 수상하면서 한때 아이콘으로 등극했지만, 여러가지 불화설에 서며 자취를 감췄다. 풍자코미디의 황제였던 김형곤의 사망, 양종철의 교통사고 사망 등 옛 스타들은 이런 저런 일들로 사망했다.

 

조금산은 미국으로 건너가 작은 방송국에서 쇼호스트로 제2의 인생을 잘 살고 있는 듯 했다.

 

안타까운 그의 사망 소식, 자살인 듯...원인은 "경제적인 이유"라는 설이 유력

그가 미국에서 쇼호스트로 활동한다는 것까진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그의 귀국은 대중들에게는 조금도 궁금하지 않은 뉴스였다.

그만큼 옛 스타들이 설 자리는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였을까?

조금산씨는 54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의 삶을 마감했다. 대부도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번개탄이 탄 흔적과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심형래같은 대형 스타급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꽤 재산이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해 볼 정도로 잘 나가던 스타였기에 그의 자살 동기는 너무나 당황스럽고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후배 개그맨 최형만에 따르면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전화 통화를 했다. 목소리도 상당히 밝아..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던 코미디언 조금산씨.

그는 비록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남겨 준 유행어는 영원히 대중들의 마음 속에 기억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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