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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 사용 된 이미지는 모두 Daum 출처이며, 내용은 주관적인 의견을 명시한 것입니다.

 

어머니 이야기를 하나 더 꺼내야 될 것 같다. 물론 내 어머니의 교육관이나 방침이 정답이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난 내 어머니의 교육 방침을 존중하고 또 나중에 내 아이가 생겨도 어머니와 비슷하게 가르칠 것이다.

어린 시절의 나는 정말 말도 안 듣는 아이였다고 한다. 어머니는 생전에 "널 모르고 키웠으니 이랬지, 만약 다시 널 키워야 한다면 난 솔직히 자신없구나."라고 하신 적이 있었다.

 

공부도 안하고, 매일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사실 걱정도 많이 하셨단다.

그리고 내 성적표를 받아 보신 날 어머니는 중대 결심을 하셨다고 했다. "아...이 아이는 공부로는 성공하기 어렵겠구나."라고..-_-a

그 뒤로 어머니는 내게 공부하라고 말을 더 이상 안하셨다. 그렇다고 무관심 한 건 아니셨다.

공부하라는 말과 "뭘 할거니?"라는 말 외에는 변함없으셨으니까.

 

어려서부터 내게 꿈이 하나 있었다.

바로 게임을 만드는 일이었다. 그 뒤 나는 크리스마스 때 게임기를 선물 받았고 첨큐터도 갖게 되었다.

물론 컴퓨터는 그 날밤 내가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을 못해 다시 사는 불상사를 겪었지만....( 맞아 죽을 뻔 했다. )

 

그리고 난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고 게임과 각종 IT업체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한번은 휴가로 어머니 집에 가서 잤는데 거실에서 어머니 친구 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계셨었다. 나가서 인사를 하니 어머니 친구 분께서 이런 말을 했다.

 

" 네 아들을 보면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 사실이구나 싶어. 그렇게 말 안 듣더니..."

" 내 아들이지만 네 말에 부인할 수 없는게 더 슬퍼..."

 

참고로 난 고교 때 전교 꼴지를 벗어나 보지 못했었다. -_-;;;; ( 죄송해요. 맘~ )

 

 

▲ 외국에선 노는 것도 교육이다.

 

운동장, 놀이터가 점점 사라지는 대한민국

 

한때 EQ열풍이 불더니 이제는 또 사그라들었다. 아직도 한국은 IQ가 전부인 세상이다.

학력이 좋아도 취직이 안되는 현실이 닥쳤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지."라며 학력에 열을 올린다.

문제는 학력이 대졸이라도 기본적인 업무 능력, 창의력 등에서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단지 내 놀이터를 보면 거의 텅 비어있다. 간혹 아이 혼자 놀거나 잠시 아이와 놀아주고는 휙 가는 사람들만 있다.

그러다 보니 학교 운동장, 놀이터는 불필요한 공간이 되었고 효율적인 용도 변경이란 이름으로 주차장이 되거나 다른 교육 시설이 들어선다.

 

더 황당한 건 이렇게 되니 이젠 또 "놀 공간이 없다."며 아이들을 PC방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한번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을 보았다. 5~7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모두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또봇같은 영상을 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 외국에선 노는 것도 교육이다. 블럭과 만드는 놀이는 창의력에 가장 좋다.

 

난 어릴 때 만드는 건 그다지 잘 못했지만 이런 저런 의문을 갖는 건 정말 좋아했다.

늘 , 끝없이 "왜?","왜 그런건데?"라며 어른들을 귀찮게 했었다거 한다. 그리고 소설책을 많이 봤으며 만화 영화와 영화는 무조건 시청했다.

그리고 본 것을 따라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바꿔가면서 놀았었다.

 

물론 비난도 많이 받았다.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 "세상에 너만 그 생각을 한 건 아니야."라고...

그래도 난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즐거웠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 건 적어도 내가 완전 이상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니까 말이다. 난 내 스스로가 창의력이나 EQ,IQ가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IQ는 높은 편이고 회사에서도 기획을 전담하고 있다. 더불어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내게 안되는 건 없다. 무엇이든 생각은 가능하니까...다만 실현 가능성이 높은가, 낮은가만 존재할 뿐이다.

 

▲ 외국에선 노는 것도 교육이다. 도구를 사용하는 놀이는 언젠간 도움이 된다.

 

노는 것이 힘, 적어도 공부만 한 인생보다는 더 나을 듯

 

무조건 노는 것이 힘은 아니다. 어떻게 노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나 역시도 그랬다. 공부로의 성공을 포기한 어머니는 노는 시간에 대해 터치를 안하셨으니까.

난 놀다가 지치거나 무언가가 떠오르면 집으로 달려와 낙서를 했다. 내일은 어떻게 놀까?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놀까를 고민했다.

그러다 보면 도구를 찾고 이용하게 되거나 내용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안 될 경우를 생각하게 된다.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은 자꾸 생각을 하게 만들고 때론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 ( 물론 실패도 한다. )

내가 처음으로 내 아이디어를 인정받은 건 공모전이었다. 우수상을 탔었는데...평가는 그러했다.

" 생각은 아주 기발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것은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는 가능할 지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니 말이다.

 

그냥 한번 해보는 이야기라고 해서 너무 막 두서없이 쓴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요즘 한국의 어린 아이들을 보면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만큼 환경은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어머니들이 저녁 시간이 되면 놀이터로 아이들을 부르러 오곤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었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광경이지만....

 

아이들은 뛰어 놀 때,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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