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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前 감독이 귀국길에 올랐다고 한다.

본인 나름대로의 계획은 가지고 왔겠지만 결과가 그에 따르질 못하니, 안타깝긴 하다.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은 또 공석이 됐다. 사실 대표팀 감독이 자주 공석이 된다는 것, 경질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선정이나 감독의 자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 하긴 선수 시절이나 그 후나 뭘 제대로 알아야 판단할텐데 말이다. )

그러면서도 원로네 뭐네 하면서 요직에는 앉으려고 하는 것들은 보면 정말 실로 밖에는 안 나온다.

 

 

▲ 차기 감독으로 국내파가 유력하다는 축구협회 (출처:YTN)

차기 감독 결정은 언제?

 

축구협회는 시간상의 이유를 대며 국내파 선임을 계획했다. 물론 어떤 면으로는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눈 앞의 두 경기 외에도 2018년 월드컵 본선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시간을 이유로 얼토당토않는 허수아비(?)감독을 내세울 것이라면 차라리 이번 월드컵을 포기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감독은 없지만 코칭 스태프들은 남아있을 것이다. 당장 1~2경기는 기존의 전술 훈련, 시스템만으로도 가능하리라 본다.

최근 경기의 부진은 절대적 결정권이 있는 감독이 제대로 된 경기 분석을 하지 못하고, 그에 맞지 않는 포메이션, 전술을 구사했기 때문이지, 결코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해서는 아닐 것이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은 2경기 준비에 몰두를 하고, 축구협회는 "한국형 축구와 가장 잘 맞는(유명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감독을 찾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거론하는 건 핑계이고 무능을 드러내는 꼴이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그 결과가 이 꼴인 걸 보면 말이다.

 

▲ 차기 감독으로 유력시되는 허정무 부총재

 

- 허정무 부총재는 감독이 되면 안된다.

 

허정무 부총재가 국내파 감독으로는 16강 진출 등의 성과를 이룬 점, 그리고 선수 시절 잘했던 것은 감독 선정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

더불어 기존이라면 몰라도 현재의 상황에서 본다면 허정무 부총재는 감독으로는 절대적인 부적격자이다.

그는 먼저 필드를 떠난 지 시간이 꽤 흘렀다. 아무리 관계자라고는 해도 현장감각이나 선수들을 파악하는 것은 무리이다.

가장 큰 문제는 현 시점의 세계적인 축구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그의 스타일이다. 감독은 고유의 스타일이 존재하는데, 허 부총재의 스타일은 "수비지향적".

패배를 두려워 해 이기는 경기에서도 수비적인 스타일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이겨도 크게 이기는 경우가 적고, 지면 크게 지는 경기가 많아진다. 그의 스타일은 한국 축구와도 맞지 않지만...기본적으로 수비력이 강화되지도 않는다. 그러니 더 문제.

 

셋째. 그는 고집이 좀 있는 듯 하다. 감독은 어떤 상황이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따라서 확고한 신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하다.

과거 월드컵 경기에서도 그는 히딩크 감독의 조언을 아예 듣지도 않았다.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의 조언은 새겨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허 부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만약 제의가 오면 수락할 것"이라 말했다.

물론 축구인으로서 대표팀 감독은 영광이다. 하지만 개인의 명예나 만족을 위해 대표팀 감독을 해서는 안된다.

스스로가 능력이 안되면 거절해야 되는 게 정답이다. 맡을 사람이 없으니, 누군가는 해야 되니까??? 아니다. 차라리 감독없이 출전해도 된다.

 

 

다시 한번 붉은 함성을 들을 수 있게 되길

 

선수들의 기량만으로는 절대 축구 강국이 될 수 없다. 감독의 능력도 중요하다.

더불어 축구협회의 능력도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축구협회의 발언이 너무나 강하다. 그들은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닌 정치를 하고 앉았으니 문제인 것이다.

 

이제 정권도 바뀌었는데, 대체 이 나라의 공직자, 고위직이란 것들은 언제쯤 제대로 일을 할지...궁금하긴 하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죄다 해고시켰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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