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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인터넷 언론 뉴스 기사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따라서 해당 인물의 발언은 뉴스 내용을 참고한 것이며, 진실 여부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와는 무관합니다.
▲ 카타르와의 최종예선에서 참패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아쉽다면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아쉬움보다는 대표팀에 대한 불신, 실망이 더 컸던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대표팀은 전반부터 카타르에게 끌려가는 경기를 시작해 결국 2 대 3으로 패배했다. 물론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고 아직까진 조 2위임을 감안하면 질책보다는 격려와 응원이 더 필요한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언제까지 "최선을 다했다. 다음에 잘하면 된다."라는 위로 아닌 위로와 격려를 해줘야 되는지 의문이다.
스포츠맨쉽은 다들 숭고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스포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이고, 또 승리이다.
JTBC에서 축구 해설을 한 이천수(前 국가대표선수)도 누누히 말하지 않던가?
" 지금은 승점3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입니다. 결과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
더운 날씨, 해외 원정, 본선에 가야한다는 부담감, 심리적 압박 등이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고통이란 건 잘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경기가 늘 존중받고, 위로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그들은 무료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뛰는 자원봉사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인은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호된 질책과 감봉, 심할 경우 해고까지 감수해야 한다. 그게 프로이고 직장인의 숙명이다.
직장인도 사람인데 가정에 안 좋은 일이 있고, 오늘 기분이 좀 안 좋으면 못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항변할 수 있지만...그것이 통용될 만큼 사회가 만만한 건 아니다. 급여를 받는 이상, 직급에 있는 이상...무조건 회사에 좋은 결과물을 갖다줘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 경기직후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주장 기성용선수
◆ 경기력 저하로 인한 패배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다. 부정적인 여론과 언론으로... 기성용 선수의 말
대표팀 주장, 그리고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과감한 슈팅까지 날린 기성용 선수. ( 그는 1골을 기록했다. )
그의 말대로 대표팀 선수들도 모두 사람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시각, 말, 부담감에 위축될 순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나라 언론이든 마찬가지이다. 프로축구리그인 EPL만 하더라도 매 경기마다 평가 점수를 매겨 발표하지 않던가?
하물며 지구촌의 축제이자 4년에 한번 돌아오는 월드컵이면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예민해진다.
프로 축구 선수가, 대표팀 선수가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잘 뛰어야 하는 건 기본 중 기본이다. 그리고 덤으로 승리를 하느냐, 아니면 아쉽게 지느냐에 따라 반응은 달라진다.
게임에서 이겨도 과정이 졸전이었다면 이겨놓고도 비난을 받는다. 하물며 졸전으로 졌다면 말해 무엇하겠는가.
기성용 선수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를 잘 살펴보면 그들이 준비한 게 무엇인지 궁금해 질 뿐이다.
패스, 크로스, 센터링...무엇 하나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호흡도 맞지 않고 난잡한 상황에서 도와주러 오는 선수도 없었다.
그저 자리에 서서 공이 날아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그들이 준비한 결과물이었다면 할 말은 없다.
그들은 대표 선수이다. 일일히 테스트를 받고 대표팀에 오른 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기존의 명성으로 차출되어 온 선수들일 것이다.
선수라면 누구나 국제 대회,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고 싶을 것이다. 대표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밤 늦은 시간임에도 응원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그들은 최소한 잘 뛰었어야 했다.
지고 이기고는 그 다음의 문제이다. 졸전을 해놓고도 그게 여론과 언론의 탓이라면....차라리 다른 직업을 알아보는 게 나을 것이다.
기성용 선수는 분명 무언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운동 선수의 슬럼프는 이해라도 받고 기회라도 주지만...직장인의 슬럼프는 바로 해고이다.
국민은 응원과 질책을, 선수는 최선과 승리를....이게 전부이다. 다른 건 모두 필요없다.
▲ 카타르와의 패배 후, 난감해진 슈틸리케 감독
■ 한번 더 믿어달라던 슈틸리케 감독, "자진 사퇴는 없다." 입장 못박아...결국 돈은 챙기겠다는 것인가?
카타르와의 경기 직전,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협회 관계자와 대화를 했던 모양이다. 그 역시 자신의 경질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상황일 것. 슈틸리케 감독은 "한번만 더 믿어달라."라며 카타르전의 출사표를 던졌다고 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충격적인 패배.
앞서 포스팅에서도 말했다시피 슈틸리케 감독 역시 카타르에게는 쉽진 않아도 질 것이라는 판단은 못했던 듯 하다.
따라서 큰 전술의 변화없이도 한국의 경기력이면 어쨋든 승리를 할 것이라 여겼을지 모른다. 그래서 믿어달라는 말도 했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자들이 질문하기 전, 이미 두 가지 사안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고 한다.
하나는 손흥민 선수의 부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말이다.
그는 " 다들 내 거취에 대해 물어보고 싶을 것,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 패배의 원인은 내게 책임이 제일 크다. 하지만 결정은 그들(아마도 축구협회를 말하는 듯)이 하는 것이기에 지금은 할 말이 없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곧이어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일단 본선 진출 확정이 급선무. 내 거취는 그 다음이다. 다만 자진 사퇴는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8년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 따라서 자진 사퇴할 경우 위약금과 잔여 연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경질될 경우에는 모두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슈틸리케는 그 감독적 자질의 문제성 때문에 특별히 오라고 하는 팀이 전무하다고 한다.
따라서 그에겐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발언의 진정성이 무엇이든 인터뷰의 내용만 본다면 선수들이나 감독 역시 지금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듯 하다.
작게는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겠지만, 크게 본다면 향후 대한민국 축구계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시기이다.
유럽리그에서, K리그에서 괜찮은 연봉을 받고 뛰는 선수들이야 별 일 아닐 수도 있지만, 앞으로 축구를 해야 할 후학들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여론과 월드컵에 대한 성적,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 할 것이다.
그래. 어찌보면 이미 진 경기이고 아직 탈락이 확정 된 상황도 아니다.
질 수도 있는 것이 스포츠이니 까짓 쿨하게 "다음 이란 전을 이기면 되지."라며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수와 못한 것에 대한 반성,복기가 없다면 축구는 발전 할 수 없다. 당장은 비난을 면하니 다행일지 몰라도 말이다.
한국은 이상하리만치 실수나 잘못에 대해 거론하는 걸 기피한다.
그러니까 선진국이, 강대국이 못 된 것이라고는 절대 모르는 듯 하다. 자기 반성, 자기의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절대로 성공도, 발전도 할 수 없다. 적절한 비유인진 모르겠지만 프랑스가 왜 아직도 나치 전범들을 색출해 고령임에도 처벌하는지를 생각해보라.
아마 한국이었다면 "이미 나이도 드실만큼 드셨는데, 굳이 뭘.."이라고 할 것이다.
벌써 그런 부분부터가 차이가 나는 것이다.
백날 정치인 욕, 투표 잘해야 한다고 떠들어봐야 달라지는 건 없다. 마인드를 바꾸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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