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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 사용 된 이미지는 인터넷 Daum 검색 이미지를 갭쳐,발췌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졸전은 많았었다.

FIFA랭킹이 실력을 그대로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88위 카타르와의 일전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조2위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최근 부진하던 대표팀과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단비같은 경기였을 것.

하지만 결과는 최악의 졸전 속에 3대2로 패배하였다.

 

 

■ 전반부터 졸전, 이런 경기 펼치기도 쉽지는 않을 것.

 

공은 둥글다. 그리고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이 스포츠이긴 하다.

더운데도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잘했다."라고 위로를 건네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하지만 쓴소리를 안할 수는 없는 경기였다.

상대는 중동에서도 결코 축구 강호라고 할 수도 없는 카타르였으니 말이다.

 

국가 대표팀은 전분부터 카타르에게 끌려가기 시작했다. 중국과의 경기 때부터 한국은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 운용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얼마 전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도 답답한 경기는 계속되었었다.

 

" 그래, 다치면 안되니까...정작 중요한 건 카타르 전이다. "

 

평가전에서 전술 호흡을 맞춰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고, 본 경기에 임하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

그때만 해도 카타르는 쉽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어렵게라도 이길 줄 알았었다.

그러나 카타르는 달랐다. 몸싸움, 개인기에서 한국팀을 압도했다. 그리고 슈팅 기회가 오면 무조건 슈팅을 날렸다.

이에 반해 한국은 패스미스, 어이없는 공격 루트 등으로 답답함을 자아냈다.

 

전반전 1대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추가 실점을 하였다.

수비는 계속 상ㄷ개 선수를 놓쳤고 이는 어김없이 골로 연결됐다. 후반 중반 기성용,황희찬이 각각 골을 넣으며 동점 상황을 만들면서 활기를 띄나 싶었다. 하지만 이내 수비 실책으로 또 다시 1골을 실점한 한국은 결국 패배했다. 

 

 

▲ 카타르는 한국보다 기량과 스피드, 투지 등 모든 면을 압도했다.

 

1. 답답한 공격 패턴과 개인기의 부재

 

카타르에 비해 스피드, 체격 면에서 열세인 한국은 스스로 답답함을 드러냈다.

개인기로 제압하지도 못할 중앙 패스 등으로 볼을 제대로 소유하지도 못했고, 조급하게 볼을 처리하다 계속 볼을 빼았겼다.

마치 볼이 자신에게 오는 걸 두려워 하는 듯 했다.

 

그나마 후반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공격수들은 발도 못댔다.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할 공격수들조차 무능력했다. 

상대 수비에게 둘러쌓여 있음에도 계속 그 곳으로 패스를 했다. 돌아설 기량도, 개인기도 없으니 슈팅으로 연결 될리가 없다.

또한 스피드에서도 뒤쳐지니 실수는 더욱 연발됐다. 대체 대표팀은 무엇을 준비했던 것일까?

 

▲ 대표팀은 자만과 오만에서 깨어나야 한다. 더 이상 아시아의 호랑이가 아니다.

 

2. 겉멋만 든 허수아비들, 압박의 부재 / 도와주는 선수 등 움직임도 없이 기다리는 선수들

 

정말 박지성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뛰어난 개인기와 드리블, 공간 침투 능력을 선보이며 90분 내내 상대 진영을 교란하던 그의 플레이가 말이다. 오늘 경기는 그들이 정말 국가 대표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상대방의 수비에 볼이 뺏길 위기임에도 근처에 있는 선수들은 도와주지 않았다.

또한 의미없이 에워만 쌓을 뿐, 실질적으로는 상대방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플레이가 속출됐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전혀 모르는 듯 했다. ( 정말 평생 축구만 해왔다면 그들은 차라리 직업을 빨리 바꾸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

 

이 상태로는 설령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문제일 것이다.

체력적으로도, 기량도....2002년 전으로 되돌아 간 듯 하다. 겉멋만 든 허수아비들이었다.

 

 

▲ 답답해하는 슈틸리케 감독, 당신은 감독으로 실격입니다.

 

3. 슈틸리케의 노림수였던 카타르 전, 패배는 그에게도 충격적일 듯

 

최근 경기에서 대표팀의 졸전 퍼레이드가 연출되자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설이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그래도 월드컵을 1년 앞 둔 시점에서 감독을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어차피 이대로 간다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 전을 앞두고 아마 축구 협회와 대화를 나눈 듯 했다. "기회를 한번만 더 달라."라고 했다는 후문.

 

아마도 랭킹88위의 카타르 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경질설을 무마할 계획이었던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전반부터 졸전이 이어지자 그로서도 당황스러웠을 것. 이번 패배로 슈틸리케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놓아야 할 것이다.

선수들이 제대로 못 따라주었든 부진은 감독의 기량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 잘가요~ 슈틸리케 감독.

 

 

대표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면 월드컵은 아무 의미없다. 국가를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대표팀에게는 많은 것이 부족하다. 그 중 "경기를 운용하는 능력과 자신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무조건 끌려가는 대표팀의 경기력은 늦은 시각 응원하는 국민들에게도 매우 실례적인 일이다. 그들은 월드컵을 통해 명예와 부를 얻고, 또 해외 진출이나 고액의 연봉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들이 16강,8강에 간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그저 기쁠 뿐.

그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 따지고 보면 자신들을 위해 뛰는 것이다.

8월의 이란, 9월의 우즈벡 전에서도 이렇게 뛴다면 월드컵 본선은 커녕 소속팀에서도 쫓겨날 것이다.

오늘의 경기는 가장 ㅄ같은 졸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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