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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 사용 된 이미지는 Daum 영화 스틸컷입니다.

     -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 범죄 외 | 2016.03.30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02분

 

볼만한 영화가 없을까 하고 사이트를 검색하다 눈에 띈 영화 [커터].

극장에서 보지 못했거나 볼 수 없는 영화는 늘 cash로 결제를 해서 관람하는 편이다. "볼까?말까?"를 고민하다 은영 역의 문가영을 보고 그냥 결제해버린 이 영화.

처음엔 띄엄띄엄 봤다가 당최 내용을 알 수 없어 다시 정주행을 해보았다. 생각보다 몰입이 되긴 했지만, 재미가 있다거나 그러진 않았다.

오로지 윤재(극 중 캐릭터)를 보며 답답하고 짜증났을 뿐.

 

 

 

1. 줄거리

 

서산에서 전학을 온 전학생 윤재(김시후).

윤재는 학교를 헤매다 1학년 여학생 은영(문가영)의 도움으로 겨우 반을 찾아간다. 어딘지 어두워 보이는 윤재, 그리고 해맑은 여고생 은영.

그리고 첫 날부터 윤재에게 친근하게 다가 온 학교 일진 세준(최태준).

 

어머니가 아픈 윤재는 돈이 필요해 세준에게 시급이 괜찮은 파트타임을 물어보고, 세준은 윤재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준다.

건당 10만원이 넘는 고액 알바. 그저 여성들에게 다가가 같이 술을 마시며 놀아주면 끝나는 간단한 일이었다.

윤재는 이런 좋은 파트타임을 소개해 준 세준에게 고마워한다.

 

하지만 잘 지내는 이들에게도 감정의 골이 생기게 되는 일이 생겼으니 바로 은영이었다.

세준을 좋아하는 은영, 그리고 그런 은영을 좋아하는 윤재...세준은 윤재에게 자신의 모든 모습을 공유했지만 윤재는 자꾸만 숨기기만 하고...

세준은 윤재가 은영을 좋아한다는 걸 확신하게 된다.

 

세준이 알바를 안하는 사이 일을 계속하던 윤재는 결국 일의 실체를 알게 된다.

술에 만취한 여성들을 호텔이나 모텔에 공급하는 것이었던 것. 죄책감이 들었지만 윤재는 선배들의 협박에 일을 계속하게 되고 세준은 그런 윤재를 구출해준다. 윤재가 자수를 권유하자 세준은 술만 같이 먹어 준 것일 뿐, 잘못이 없다라고 하자 윤재는 모든 책임을 세준에게 전가하고...

이들은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 마지막 부문은 안 본 분들을 위해 생략!! )

 

 

 

 

 


 영화에서 말해주는 가장 재수없고 비열한 캐릭터는 "윤재"이다.

 

윤재 캐릭터는 한 마디로 비호감적인 캐릭터이다. 소위 쥐뿔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쎈...그리고 착한 척 하면서 누릴 건 다 누리는 비열한 캐릭터이다. 세준에게 파트타임을 소개해달라고 했던 것도 윤재이고 사실 세준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사람은 윤재이다.

더불어 좋지 않은 일임을 알면서도 맞는 것이 두려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끝까지 나간 것도 윤재 본인이었다.

 

하지만 일을 소개한 세준을 원망한다. 더불어 온갖 억울하고 세상 아픔을 혼자 간직한 척 하지만 쉽게 말하면 무엇 하나 혼자 할 능력도 안되는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윤재같은 비열하고 가식적인 코스프레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떠올렸다.

어쩌면 윤재는 우리들의 자화상일지도...

 

 

짊어지기 힘든 아픔을 지닌 이들,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삼각 관계. [커터]

세준과 윤재의 공통점은 바로 불우한 가정 환경을 가졌다는 점이다. 세준은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두었고, 윤재는 고위공직자의 숨겨진 자식이다. 둘은 어두운 내면을 지닌 점에서도 공통적이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영화 초반 세준은 잘 나가는 일진임에도 허약하고 어리버리한 윤재에게 먼저 다가간다.

 

잘은 모르겠지만 세준이 윤재에게 가지는 감정은 우정을 넘어선 사랑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세준은 윤재와 모든 것을 나누고 싶었지만 방해물이 나타났던 것. 그건 바로 은영이었다. 은영은 세준을 짝사랑했고 이를 윤재도 알고 있었다.

문제는 은영을 윤재가 좋아한다는 것.

 

윤재는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은영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세준의 연락을 피하고, 세준 몰래 향수를 선물하기도 했다.

사실 마지막 부분에서 쓰레기 봉투 버리는 걸 보였다고 해서 그들의 실체가 알려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준은 은영을 살해한다..

그건 은영이 방해물이라 여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커터]는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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