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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불경기, 취업난에는 진짜 "어디든 들어만 가자."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그만큼 먹고 산다는 문제는 참 힘들다. 하물며 해오던 분야를 관두고 다른 분야로 직업을 바꾼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바꾸기도 힘들지만 바꾼다 한들, 다시 연봉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는 생계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일을 과감하게 해 낸 배우가 있다.

그 어려운 걸 한번도 아닌 여러 번을 해냈다. 그리고 이제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다.

만능엔터테이너 배우 "김혜은"이 바로 그녀이다.

 

 

 

 

▶ 김혜은은 어떻게 살아왔나?

 

이름 김혜은. 1973년 3월 1일 (만 44세)부산 출생. 현재는 치과전문의 김인수씨와 결혼, 딸 1명을 두고 있다.

그녀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고 9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처음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음악 공부를 더 하던 중, 본인 실력의 한계를 느껴 음악을 관두었다고 한다. MBC 아나운서 공채에 지원을 했지만 당시 김주하 아나운서 등 쟁쟁한 지원자들이 많아 서울 MBC는 탈락, 청주MBC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고...

 

 

▲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

 

 

아나운서 시절의 모습을 보면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살도 조금 더 있었고 무엇보다 단정하고 차분한 모습이 전형적인 아나운서의 모습이다. 그래서였을까? 아니면 워낙 배우의 다재다능함이 문제였을까?

그녀는 아나운서를 박차고 나와 다시 도전을 한다. 바로 기상캐스터로 말이다.

 

 

▲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

 

▲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

 

 

8년간은 기상캐스터로 온 국민의 날씨를 책임졌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MBC 날씨에서 종종 봤던 기억이 나긴 한다.

하지만 지금의 배우 김혜은이 그때 기상캐스터 김혜은이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냥 갑자기 안 보이길래 늘 그렇듯 결혼해서 자취를 감추었다고만 생각했는데....^^;;;

 

 

 

배우 김혜은으로 나타나다.

 

물론 갑자기 나타나 외모와 학력, 방송 경력만 내세워 배우를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였다.

97년부터 종종 TV프로그램과 드라마의 단역을 통해 모습을 선보이곤 했었다. 하지만 TV 드라마에서는 2010년까지는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 내가 알기론 )

그리고 2011년 드디어 그녀에게도 인생의 계기가 된 영화가 나타났다.

바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 그것이었다

 

 

▲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中"

 

 

" 오빠야. 니 쫄았제? "

 

보기에도 색기있는 얼굴, 쫙 벌린 다리, 질겅질겅 씹어대는 천받함까지...1980년대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온 화류계 여사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나도 처음에는 뮤지컬이나 대학로 공연계에서 건너 온 배우 중 한 명인 줄 알았었다. 부산 출신이어서 그런지 사투리는 더욱 자연스러웠다.

영화 "범죄와의 전성시대"는 배우 김성균에게도 잊지 못할 작품이라 하던데, 김혜은에게도 잊지 못할 작품인 듯 하다.

 

이 영화 후에는 이렇다 할 출연작이 또 없었다.

아무래도 가정주부이기도 해서 그런 듯 하지만 14년 "남자가 사랑할 때"라는 작품 외에는 말이다.

 

▲ 영화 "보안관"에서는 최대호의 아내 미선 역을 맡았다. (출처:보안관 스틸컷 )

 

 

그리고 최근 개봉했던 영화 [보안관]에서 또 부산에 거주하는 미선이란 역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수수한 얼굴과 형사 최대호의 아내로 말이다. 억척스러운 듯 하지만 남편과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어머니이자 아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혜은 역시 "미선이는 내 본 모습이다."라고 할 정도로 비록 분량이 많은 것은 아니였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한국 나이로 46세. 어찌보면 인생의 절반을 이미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김혜은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고 이제는 배우로서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TV와 영화로 자주 얼굴을 봐왔지만 이제는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의 배우로도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다양한 직업을 거쳐 온 만큼 충분히 많은 배역과 역할도 잘 소화해 낼 것이라 믿는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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