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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에 사용 된 이미지는 Daum 영화 스틸컷입니다.

 

 

 

 

 

임시완은 이제 가수보다는 연기 쪽으로 아예 방향을 굳힌 듯 하다.

영화에서 모습을 자주 보이니 말이다. 물론 임시완이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곧잘 연기를 하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가 최근 출연한 영화를 보면 사실 배역과 그의 이미지와는 잘 안 맞는 듯 하다. 연기라는 게 꼭 이미지에 맞는 배역만 하는 건 아니겠지만 아직 배우라고 하기엔 무언가 부족한 그가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해서 하는 말이다.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살짝 어설픈 영화.


 

조직, 서열, 그리고 무투파적인 주먹쟁이.

한국형 느와르의 대표적인 구성은 이러하다. 생각하긴 싫어하지만 주먹으로는 최강인 사내, 그리고 그의 곁에는 늘 두뇌가 명석한 감방 동기나 인물이 등장한다. 감방에서 내내 죽이 잘 맞지만 사회로 나온 그들은 곧 적이 된다.

의심, 배신, 음모....그리고 서로 옳다고 주장하다가 끝내는 조직도 와해되고, 그들도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영화 [불한당:나쁜놈들의세상]도 그러했다.

예전 "범죄와의전쟁"과 비슷한 배열의 제목...그래서 혹시나 하고 기대도 했다. 어찌보면 기본적인 배경과 설정은 비슷하다.

조직, 홀로 주먹만 믿고 성장한 재호(설경구), 공무원으로 배짱 두둑한 현수(임시완)는 형배와 익현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고 둘은 서로 죽고 못 살지만 곧 서로를 의심,배신하게 된다는 설정도 비슷하다.

 

 

 

 

§ 연출력의 문제. "해줘야 할 설명은 없고 안해도 될 설명은 너무 긴..."


flash-back은 더이상 낯선 용어나 기법이 아니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 기법의 문제는 너무 자주 사용하면 극의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점이다. 바로 [불한당]에서 그러했다.

너무 이랬다, 저랬다...더불어 쓸데없는 등장이 많았다고 본다. 120분의 러닝타임은 사실 요즘 영화치고는 살짝 긴 시간이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 오히려 너무 길어서 힘들 순 있겠지만... )

 

더불어 설명해줘도 됐을 부분은 과감히 빼버렸던 것도 이해하는데 장애물이 되었다.

김성오가 연기했던 경찰(배역명도 없다)은 초반 병갑(김희원)에 의해 살해당하는데, 물론 뒤의 설명을 보고 "잠입이 걸려 죽었다."라고 이해는 됐지만 어느 부분에서 오해를 사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없다.

 

그냥 오로지 재호와 현수의 오해가 극의 흐름을 좌지우지하고 천팀장(전혜진)은 오직 검거에만 혈안이 되면서 내용에 대한 이해는 할 수 없게 되었다. 그저 싸우면 싸우나 보다, 다투면 다투나 보다인 것이다.

 

 

 

 

 

 

그들만의 swag, plating...객은 그냥 보기만 하면 되는 영화.

사실 영화는 그렇다. 감독이 모든 것을 결정, 조율하고 배우는 극본대로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하면 관객은 보기만 하면 된다.

물론 감독과 배우가 관객 하나 하나의 모든 것에 부흥할 필요는 없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분명 영화는 그 어떤 방식으로든 관객에게 내용과 어떤 의미같은 것을 전달하고 그것을 관객이 느끼면 영화는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그것이 예술성이든, 상업성이든 말이다.

 

영화 [불한당]은 상업 영화이다.

하지만 설경구, 이경영, 김희원, 임시완 등 대체적으로 "괜찮은 배우"라는 재료들을 조합해 만든 영화치고는 재미가 없다.

보고난 후에도 "대체 무슨 영화지?"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건지, 아니면 배신은 나쁜 것이라는 건지....하다못해 그런 계몽학적인 것이 아니라면 배우의 대사라도 기억에 남아야 되는데 그것마저도 없다. (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 건진 모르겠다만... )

 

괜찮은 소재, 괜찮은 배우, 괜찮은 환경까지 모든 것을 갖춰놓고도 영화라는 상품은 결국 대중들에게 냉대를 받게 됐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대체적인 평점은 2.7점대. 100만도 관람하지 않았다.

감독의 필모그라피에는 하나의 작품이 또 추가됐는진 모르겠지만....한번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

이 영화는 정말 의도대로, 설정대로 잘 만들어 진 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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