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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축구를 보려던 건 아니였지만 눈을 떠보니 새벽 2시 10분이었다.

14일 카타르와의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두고 있는 국가 대표팀의 평가전이라 TV를 켰다.

사실 슈틸리케 감독을 그 동안 한국 국내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준 감독이지 않던가? 경질설도 나오고...^^;;

그래도 어떤 변화를 줬겠지 싶어 TV 앞에 앉았다. ( 맥주와 치킨을 시켰으면 더 좋았겠지만...발치한 터라 물만 마셨다. )

 

 

§ 완벽하게 답답한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그들은 패스 훈련하러 UAE까지 간 듯 하다

    - 포메이션의 변화? 대체 뭐하는 짓인지...지루했던 전반전, 답답한 후반전

 

 

▲ 오늘의 선수 명단 및 formation (출처:인터풋볼)

 

 

슈틸리케 감독은 마치 축구협회에 보란 듯이 전술의 변화를 가져왔다. 일단 기존에 고집해오던 4-4-1시스템이 아닌 "3-4-3"으로 변화를 주었다.

전반전은 그야말로 답답과 지루의 연속이었다. 전반 45분간 대한민국과 이라크는 그 어떤 공격이나 행동보다도 그저 패스만 반복하는 패스 훈련을 선보였다. 양팀 모두 합친 슈팅기록이 전반에는 달랑 3개.

 

더 황당한 건 후반이었다. 평가전이라 그런지 총 6명까지 교체가 가능한 오늘 경기.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대한민국은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려고 그랬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만큼 전반전의 한국팀 움직임이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후반들어 몇 차례의 기회와 공격을 시작했지만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고, 무엇보다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이나 세트 플레이도 없었다.

갈수록 대책없는 대표팀의 전략,전술에 아무리 스포츠가 승리보단 과정이고, 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 해도 짜증날 수 밖에는 없다.

대체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최선 타령"만 해댈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더불어 그런 마인드와 자세는 멀리서 응원하는 교민들, 밤늦게까지 안 자고 응원하는 자국민에게도 굉장히 미안해야 하는 일이다.

 

 

▲ 답답했던 것일까? 기성용 선수의 표정이 예술이다. (출처:인터풋볼)

 

 

● 카타르와의 경기가 불과 일주일. 최약체라 무시하는 것일까?

 

대한민국은 14일 카타르와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갖게 된다. 이미 조2위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카타르와의 일전에서 승리한다면 조금은 더 안전한 조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현재 조2위인 우즈벡의 추격이 거센 상황 )

대한민국은 조2위보다는 1위로 올라가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하다. 더불어 아직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의 변수도 예상하기 어려운 터라..."그냥 대충 이기고 보자"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기는 건 이기되, 어떻게 그리고 몇 점의 차이로 이길 것인가 등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사실 축구 강대국과 대한민국의 차이를 보면 정말 "왜 그들이 축구를 잘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포르투칼, 브라질 등 소위 축구 좀 한다는 명문 국가들을 보면...그들은 자신들보다 FIFA랭킹이 아래이든, 위이든 늘 최선을 다한다. ( 가끔 방심을 해 역습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

또한 최대한 여러가지 시도와 세트 플레이를 점검이라도 하듯 경기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늘 2점,3점 이상의 득점 차이로 승리를 거머쥔다.

 

반면 한국은 좀 다르다.

일단 유리한 상황, 이미 진출한 상황에서라면 최선을 다 안한다. 어차피 진출했고 다음을 위해 지금은 그냥 좀 쉬어도 되는 경기이다.

이기고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이미 진출했고 이기는 상황.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이는 자신들에게도 마이너스지만 상대팀 선수들에게도 사실 엄청난 실례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수십년째 이런 ㅄ같은 관행을 이어오고 있다.

 

▲ 그의 무능은 오늘 경기로서 명확해졌다. (출처:인터풋볼)

 

 

명확해진 무능력 감독 슈틸리케. 어차피 같은 결과일텐데 그만 내려오길...

 

오늘 평가전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무능력은 이제 모든 검증까지 마친 듯 했다.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이란 국제 대회를 앞두고 사령탑의 경질이나 교체는 안된다라고 하지만...어차피 슈틸리케가 계속 사령탑을 하든, 하지 않든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어차피 18년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 어떤 명감독이 온다고 해도 말이다.

차라리 이 상황에서는 슈틸리케를 빼고 다른 감독(아니면 코치진이라도)이 시험삼아 전략,전술의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도 아니라면 차라리 젊은 피들을 위한 경험쌓기로 활용해도 미래의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는 해볼만 한 것 수 있다고 본다.

 

슈틸리케는 솔직히 너무 많은 경기에서 무능을 드러냈다.

그것이 그가 원했든, 아니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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